롤드컵 직행을 위한 2위 결정전이 8월 27일 수요일, 용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총 3개의 팀이 롤드컵에 참가한다. 서킷 포인트 1, 2위는 직행,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꿈의 무대로 갈 수 있다. 서킷 포인트 1위인 삼성 블루는 2014 스프링 시즌 우승, 섬머 시즌 준우승으로 일찌감치 롤드컵 직행자리를 차지했다.

2위 결정전은 서킷포인트 525점으로 동률이 나온 SKT T1 K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였다. 롤챔스의 악연이 롤드컵까지 이어진 것이다.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서로 나쁘지 않았다. SKT T1 K는 NLB 우승, 삼성 화이트는 2014 롤챔스 섬머에서 3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이 대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1세트는 삼성 화이트의 압승이었다. SKT T1 K '페이커' 이상혁의 탈론을 삼성 화이트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의 제이스가 꽁꽁 묶었다. 거기에 '댄디' 최인규의 렝가는 SKT T1 K의 동선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결국, 초반부터 경기는 삼성 화이트 쪽으로 기울었고 무게추가 반대로 움직이는 일은 없었다.

2세트에서 삼성 화이트는 1세트에 이상혁이 보여준 탈론을 선택했다. "내가 보여 줄게"라고 말하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경기는 초중반까지 팽팽했으나, '폰' 허원석의 탈론이 움직이면서 삼성 화이트가 앞서갔다. SKT T1 K가 선택한 이렐리아, 리 신은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삼성 화이트의 라이즈, 카직스는 초반부터 끝까지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SKT T1 K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은 중반에 트리플 킬을 획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긴 했지만, 발판을 밟고 뛰쳐 나갈 캐리맨이 부족했다.

3세트에선 SKT T1 K가 '푸만두' 이정현의 이니시에이팅을 바탕으로 한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의 정글러 '댄디' 최인규가 드래곤을 스틸하며 자신의 새로운 별명인 '대도' 이미지를 굳혔다. 위기를 넘긴 삼성 화이트는 '루퍼' 장형석의 라이즈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SKT T1 K에 승리했다.

결국, 3대 0의 승리로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패배한 SKT T1 K는 3위로 밀리며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려야 한다.


롤드컵 2위 결정전 SKT T1 K VS 삼성 화이트 - 삼성 화이트 3대 0 승리

1 set - SKT T1 K(패) VS (승)삼성 화이트
2 set - SKT T1 K(패) VS (승)삼성 화이트
3 set - SKT T1 K(패) VS (승)삼성 화이트


롤드컵 2014 한국대표선발전 일정
준플레이오프 나진 실드 vs KT 불리츠 - 8월 28일
플레이오프 KT 애로우즈 vs 준PO 승자 - 8월 29일
최종진출전 SKT T1 K vs PO 승자 -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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