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SK텔레콤)이 치열한 접전 끝에 김도욱(진에어)을 4: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6시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4강 2경기에서 이신형이 김도욱를 상대로 우직한 메카닉 체제를 연달라 선보이며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형은 1년 6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SK텔레콤 T1에 입단하자마자 같은 팀원인 어윤수와 팀 킬 결승전을 성사시켰다.

이하 SK텔레콤 T1 이신형의 결승 진출 소감 인터뷰다.


Q. 1년 6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그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올라가서 정말 기쁘다. 실감이 나진 않지만 만족스럽다.


Q. 오늘 전체적으로 메카닉을 준비했다. 애초에 그렇게 준비하고 온 것인지?

메카닉이 바이오닉보다 더 좋다고 생각했고, 김도욱 선수가 예측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Q. 김도욱이 메카닉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 같나?

메카닉 VS 메카닉도 연습하긴 했지만 김도욱 선수가 바이오닉을 주로 사용하는 스타일이라 바이오닉을 상대하는 연습을 많이했다.


Q. 김도욱의 저항이 거셌다. 어떻게 생각했나?

지난 레드불에서 김도욱 선수와 최지성 선수의 결승전 경기를 봤다. 그래서 김도욱 선수가 최지성 선수 빌드를 사용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강력하더라. 고생 좀 했다.


Q. 다시 국내 팀으로 돌아왔다. 복귀 소감이 궁금하다.

아무래도 국내 팀에 돌아온 이유는 프로리그다. 그 외에 다양한 부분에도 국내 팀이 나에게 더 맞는다고 생각해서 SK텔레콤 T1에 입단하게 됐다.


Q. 우승을 차지하면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고 있나?

알고는 있었다. 그래서 꼭 우승해서 글로벌 파이널까지 진출하고 싶다.


Q. SK텔레콤 T1에 입단하자마자 팀 킬 결승전이 성사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윤수 형이 굉장히 잘하는 저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연속 결승 진출은 실력 없이 절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박빙의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SK텔레콤 T1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

숙소에 합류한 지 하루 되었는데 지금 드림핵에 출전한 선수들도 있고, 아직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좋은 것 같다.


Q. 이신형이 SK텔레콤 T1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평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좋지만 팀원 모두가 잘해서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딱히 나 혼자서 에이스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Q. SK텔레콤 T1에서 김도우와 다시 만났다.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도우형이 나를 견제하더라.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왔다.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이번 시즌 우승을 통해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