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의 눈높이 교육

1, 2세트에서 연승을 거둔 삼성 화이트가 3세트에서도 큰 격차로 승리를 차지하며 롤드컵 결승에 올랐다. 초반 3버프 컨트롤부터 시종일관 형제팀을 제압했다. 삼성 화이트가 그동안 삼성 블루에게 겪었던 패배에 제대로 설욕했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삼성 블루의 라인 스왑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이에 삼성 화이트가 3버프 컨트롤을 성공시키며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곧이어 봇 라인에서 절묘한 스킬 활용을 통해 '에이콘' 최천주의 라이즈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삼성 화이트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탑 라인에서 '스피릿' 이다윤의 렝가가 상대의 빠른 합류에 킬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 인해 미드 라인에서 조용히 라인전을 펼치던 '다데' 배어진과 '폰' 허원석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상대적으로 배어진의 어깨가 심각하게 무거워졌다.

초반부터 유리한 고지를 일찌감치 선점한 삼성 화이트는 경기 시작 10분도 채 안된 시점부터 상대 정글 지역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변수를 제거했다. 삼성 블루가 봇 라인 다이브 갱킹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드래곤을 시도하던 상대를 그대로 덮친 삼성 화이트가 형제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이 과정에서 '루퍼' 장형석의 카사딘이 다수의 킬을 기록했다.

상대의 탑과 정글, 봇을 모두 터뜨린 삼성 화이트의 다음 목표는 배어진이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던 배어진 역시 연이어 자신을 노린 상대의 움직임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삼성 블루에게는 더 이상 손 쓸 힘이 남지 않게 됐다.

이후 경기 내내 삼성 화이트가 압도하는 그림이 연출됐다. 상대의 손발을 모두 묶은 채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삼성 화이트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3세트에서도 형제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롤드컵 결승행 티겟의 주인공이 됐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