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올해 마지막 국내 대회인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에 출격한다.

이영호는 오는 2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16강 C조에서 김도우(SK텔레콤), 조병세(CJ), 김민철(무소속)과 함께 경쟁을 펼친다.

이영호는 2014 GSL에서 시즌1, 2는 코드A, 시즌3는 16강에서 좌절하며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리그에서 '최종병기' 다운 경기력으로 부진이라는 단어를 깔끔히 씻어냈고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IEM 9 토론토에서 팀 동료인 주성욱(KT)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핫식스컵 역시 시드 자격이 주어지진 않았으나 팬들이 투표한 가장 보고 싶은 선수에 원이삭(Yoe FW)과 함께 선정되어 출전하게 됐다. 그만큼 이영호의 경기력을 팬들 역시 인정하고 보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이영호 본인 스스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이다. 이영호는 2013년 초기부터 잘하는 테란 선수를 떠올리면 항상 리스트에 오르며 경기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국내 개인리그인 GSL과는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얼마 전 독일에서 열린 홈스토리컵 시즌 10에서도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원이삭에게 3:4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기에 더욱 이영호의 승부욕을 활활 타오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영호는 16강 첫 경기에서 김도우(SK텔레콤)과 맞붙는다. 김도우는 도박적인 전략을 즐겨 사용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정윤종과 비슷한 스타일로 단단한 운영을 즐겨하는 선수다. 이영호 역시 정석적인 운영 대결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란 중 한 선수이기 때문에 해볼만한 상대다. 과연 이영호는 2014 마지막 국내 대회인 핫식스컵을 통해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해볼만하다.

이번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는 WCS 글로벌 대회로 진행되고 2015 WCS 포인트가 부여되며 WCS 총 포인트는 4,000점이고 총 상금은 4,300만 원 규모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WCS 포인트 750점과 우승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2014 핫식스컵 라스트빅매치 16강 C조

1경기 김도우(P) VS 이영호(T)
2경기 조병세(T) VS 김민철(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