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세를 가진 두 선수가 대결한다.

19일 오후 7시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 5주차 2경기 2세트에서 김준호(CJ)와 이병렬(진에어)이 경기를 펼친다.

김준호는 네이버 스타리그와 GSL에 모두 진출한 것도 모자라 양대 16강을 통과하면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펼쳐졌던 GSL에서 윤영서(팀 리퀴드)를 2:0으로 격파하고 승자전에 진출한 김준호는 하재상(진에어)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으나, 최종전에서 '판독기' 이원표(스타테일)를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비록 동족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김준호지만, 최근 김준호의 대 저그전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최근 10번의 저그전 성적이 9승 1패이고, 그 1패마저도 IEM 9 새너제이 다전제에서 이제동(이블 지니어스)을 상대로 한 세트를 내준 것에 불과해 사실상 전승이나 다름없다. 예언자나 점멸 추적자를 활용한 흔들기 후 지상군 힘싸움으로 이어지는 김준호의 저그전은 수많은 저그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병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프로리그에서 이영호(KT)와 김도우(SKT)를 잡아내고 2전 2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준호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스타리그와 GSL 16강에 합류했다. 특히 GSL에서 정명훈(데드픽셀즈)을 만나 패배한 뒤 패자전에서 남윤석(SKT)를 제압하며 기회를 잡았다. 최종전에서 정명훈을 다시 만나 1패 후 2연승을 거둬 멘탈도 강인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병렬의 프로토스전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김도우와의 프로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가장 최근의 프로토스전이 2개월도 넘은 오래된 기록이다. 이병렬의 프로토스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만을 놓고 보면 김준호가 유리해 보이지만, 이병렬 역시 양대리그를 통과하고 프로리그에서도 전승을 거두며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정상을 달리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쪽은 누가 될지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 5주차 CJ 엔투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5주차 엔트리

CJ엔투스 vs 진에어 01/19 월, 20:30
1세트 [Z] 한지원 vs [P] 김유진 - 데드윙
2세트 [P] 김준호 vs [Z] 이병렬 - 회전 목마
3세트 [T] 조병세 vs [T] 김도욱 - 까탈레나
4세트 [T] 정우용 vs [T] 조성주 - 세종 과학 기지
5세트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