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우승에 이어 11일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에서 막을 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준우승으로 선전한 SK텔레콤 T1팀 선수들을 위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팬들과 함께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KeSPA는 SK텔레콤 T1이 MSI 예선부터 연승을 이어가며 준결승까지 국제대회 20세트 연승을 기록, 한국 팬들과 전세계 e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키며 한국e스포츠의 위상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지난 IEM 대회 이후 한국 LoL팀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한 번에 불식시키고, 이른 새벽부터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에 협회는 SK텔레콤 T1의 선전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KeSPA는 이번 MSI를 치르는데 있어서 한국 대표팀이 SK텔레콤 T1이 보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회를 치르지 못한 것은 협회의 다소 안일한 인식과 부족한 준비지원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한국e스포츠 팬들에게 사과하며, 향후 롤드컵을 비롯한 모든 국제대회에 있어 한국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준비할 계획이다.

KeSPA 조만수 사무총장은 “LCK에 이어 MSI에 출전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내 준 SK텔레콤 T1의 8명 선수 외 코칭스태프들 및 사무국 관계자 등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KeSPA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는 지원과 협회의 준비는 다소 안일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개최되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승할 수 있도록 리그 일정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함께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며, 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한 SK텔레콤 T1 선수 및 코치진을 격려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KeSPA는 14일부터 17일까지 KeSPA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게시물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10명을 선정해 스타벅스 카드와 HTML 가방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