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기적을 만드는 ‘대장장이’ 장현우, 테란의 벽 넘어야 할 시기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테란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던 장현우(프라임)가 조성주(진에어)와 만났다.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5 시즌 3라운드 3주차에서 장현우와 조성주가 대결한다. 장현우는 지난 19일 프로리그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동족전에 강한 주성욱(KT)을 꺾었다. 테란전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프로토스의 ‘거대한 벽’ 조성주를 넘어 기적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장현우는 최근 테란을 상대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4월 3일과 9일 경기에서 장현우는 이신형(SK텔레콤)과 이영호(KT)의 땅거미 지뢰 드랍에 쉽게 무너졌다. 최근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에서도 이신형에게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히고 16강 진출에 좌절했다.
하지만 장현우는 테란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4월 경기와 달리 GSL에서는 이신형을 상대로 불사조를 활용해 땅거미 지뢰 드랍을 차단했고 ‘거사조’ 체제로 테란전을 극복하려고 했다. 당시 장현우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이신형의 병력과 교전을 피하지 않고 과감한 공격으로 제 2멀티까지 파괴했다. 비록 병력 충원이 늦어 건설 로봇을 동반한 이신형의 병력에 막혔지만, 작은 실수만 수정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던 경기였다.
이번 조성주와의 대결에게도 먼저 과감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조성주는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8강에서 김준호(CJ)의 암흑 기사 견제에 공격 주도권을 놓치고 최종 세트에서는 불멸자 올인에 당했다. 장현우 역시 과감한 교전과 올인 능력이 있다. 아무리 예리한 공격수인 조성주라도 공격할 타이밍을 주지 않으면 무너뜨릴 수 있다.
상대는 프로토스를 압살하는 것으로 유명한 조성주이며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장현우는 프로토스에게 강한 주성욱을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기적처럼 보이는 승리가 계속된다면 실력으로 인정받는 법. 이번 경기에서 장현우가 자신의 약점인 테란전과 조성주를 넘는다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게 될 것이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3주차
3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프라임
1세트 조성주(T) VS 장현우(P) 바니연구소
2세트 김유진(P) VS 황규석(T) 캑터스밸리
3세트 조성호(P) VS 최종혁(Z) 에코
4세트 이병렬(Z) VS Cao JinHui(P) 조난지
5세트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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