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시즌2 16강 2일 차가 진행됐다.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는 '던' 장현재와 '고스트' 박수광이였다. 1세트에서 박수광이 준비한 덱은 용 방밀 전사였다. 초반부터 확실히 필드 주도권을 잡은 박수광은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준 뒤,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잔인한 감독관 콤보로 첫 승을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장현재는 2세트에서도 도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박수광의 거인 흑마법사가 한 수 위였다. 사실 양 선수 모두 멀리건이 좋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수광이 앞서나갔고, 장현재는 그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장현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손놈 덱으로 깔끔하게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는 거인 흑마법사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도적으로 박수광의 약한 드루이드를 꺾으면서 역 스윕에 성공했다.


■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16강 C조

'던' 장현재 3 : 2 '고스트' 박수광

1세트 '던' (도적) 패 : 승 '고스트' (전사)
2세트 '던' (도적) 패 : 승 '고스트' (흑마법사)
3세트 '던' (전사) 승 : 패 '고스트' (드루이드)
4세트 '던' (흑마법사) 승 : 패 '고스트' (드루이드)
5세트 '던' (도적) 승 : 패 '고스트' (드루이드)



이어진 두 번쨰 경기의 선취점은 '서렌더' 김정수가 가져갔다. 하이브리드 사냥꾼으로 '트랜짓' 김건중의 흑마법사를 잡아냈다. 초반부터 몰아친 김정수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김건중은 수비를 굳히며 역전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정수는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냥꾼을 졸업시키는 데 성공했다.

2세트는 김건중이 멋진 승리를 만들었다. 탈진 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청지기 이그젝큐투스를 활용한 것. 그리고 제이나가 라그나로스로 변신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 선수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서로 한 세트씩 교환하면서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양 선수 모두 흑마법사만 남겨둔 상황.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김정수가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16강 D조

'서렌더' 김정수 3 : 2 '트랜짓' 김건중

1세트 '서렌더' (사냥꾼) 승 : 패 '트랜짓' (흑마법사)
2세트 '서렌더' (흑마법사) 패 : 승 '트랜짓' (마법사)
3세트 '서렌더' (드루이드) 승 : 패 '트랜짓' (드루이드)
4세트 '서렌더' (흑마법사) 패 : 승 '트랜짓' (드루이드)
5세트 '서렌더' (흑마법사) 승 : 패 '트랜짓' (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