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가능성의 팀' 아나키, 1라운드 유종의 미로 다시 한 번!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이길 수 있었다. 아쉬운 패배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강팀이 될 수 있다. 모두 아나키가 들었던 말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아나키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적이 많았고, 충분히 강팀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그들은 이긴 적이 많지 않다.
아나키는 롤챔스 데뷔 무대에서 모든 관계자와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전통의 명문 게임단인 나진 e엠파이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많은 이가 아나키에게 주목했고, 그들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그다음부터는 아나키의 '반전'이 나오지 않았다. CJ 엔투스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진에어 그린윙스, 롱주 IM, SKT T1, KT 롤스터에게 승리를 내줬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하긴 했지만, 곧이어 만났던 KOO 타이거즈에게 무너졌다. 그래서 아나키의 현재 성적은 2승 6패 -5로 공동 7위. 팬들의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다.
그렇다면 아나키는 그저 그런 팀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NO'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아나키는 늘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간 적이 많았다. 현재 아나키의 세트 득실이 -5인 이유다. 0:2로 와르르 무너졌던 횟수보다 1:2로 아쉽게 패배했던 경기가 더 많았다. 특히, 아나키는 삼성과 함께 SKT T1에게 3세트를 경험하게 해준 팀이기도 하다.
이제 다시 맨 처음에 했던 말을 되새겨보자. 아나키는 늘 아쉽게 패배했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강팀이 될 수 있다는 말. 그것들은 단지 아나키의 패배에 대한 위로의 표현이 아니었다. 아나키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평가였다. 아무리 결과만으로 평가받는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나키가 보여줬던 과정은 충분히 좋았다.
그런 아나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스베누 소닉붐이다. 만약 아나키가 스베누 소닉붐을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많은 사람이 아나키의 2라운드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1라운드 초반에 그랬듯이.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22일 차 일정
1경기 - 아나키 vs 스베누 소닉붐 (낮 12시)
2경기 - 진에어 그린윙스 vs 나진 e엠파이어 (1경기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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