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본선 7주차 개인전, 단체전 경기가 11월 15일(일) 14시 넥슨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금일 펼쳐진 경기는 본선 토너먼트 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선수들이 다음 시즌 시드권을 놓고 벌이는 승강전과 단체전 최종 결승전 진출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패자조 경기다.

시드권 결정전에서는 채지훈(인파이터), 김준혁(엘레멘탈마스터), 정종현(크루세이더), 안현수(아수라)가 시드권을 놓고 혈전을 펼쳤으며, 단체전에서는 강력한 한 방의 캐릭터를 다수 보유한 광폭화 팀과 채지훈을 필두로 테크니컬 캐릭터가 주를 이루는 일병이동현 팀이 맞붙었다.

개인전에서는 채지훈안현수가 2연승을 거두며, 승강전 2라운드에 진출했고, 단체전에서는 일병이동현 팀이 팀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 오늘도 개인전과 팀전 모두 활약한 채지훈


▲ 이제 방송 무대 적응했어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현수도 2연승!



■ 이것이 인파이터의 스탭! 여유를 되찾은 아수라의 위용 - 채지훈, 안현수

가장 먼저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인파이터 채지훈이었다. 이번 액션토너먼트 2015시즌 내내 최강의 인파이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컨디션을 자랑한만큼 엘레멘탈마스터와의 첫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 후, 크루세이더와의 경기에서도 연승을 거뒀다.

본선에서 떨어진 후,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은 까닭인지, 상대적으로 운영이 여유로웠으며 인파이터와 한 몸이 된 듯 자유자재로 스탭을 구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특히, 상대가 호도르를 소환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일거에 처리하는 등 이번 시즌 자신의 캐릭터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두 번째 진출자는 아수라 안현수였다. 첫 경기 크루세이더 전에서는 아직 손이 덜 풀린듯 스킬 쿨타임을 잘못재는 실수와 콤보 실수를 연달아 했지만, 특유의 귀문반 운영과 거리재기 등의 침착함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체력을 아수라 특유의 뛰어난 견제와 묵직한 한 방 콤보로 역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엘레멘탈마스터 김준혁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여러번 콤보를 허용하며, 체력이 1/5 수준으로 떨어지는 위기가 있었으나, 상대의 견제 스킬을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드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통한 대역전을 이뤄냈다. 명품 귀문반을 이용한 화려한 콤보를 선보이며, 방송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증명했다.


▲ 호도르는 나의 원수! 소환 즉시 분노의 허리케인 롤 작렬!


▲ 이게 바로 아수라지! 다양한 원거리 공격기술을 통한 강력한 콤보


▲ 어서와~ 7귀문반은 처음이지?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한 안현수




■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콤비네이션과 테크니컬의 조화 - 일병이동현 팀

단체전은 패자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을 부여받는 승강전이 펼쳐졌다. 우선 단체전은 승자전과 패자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뤄지는데, 승자전에서는 이미 지난주 활약을 펼친 제닉스테소로 및 맛집정복 팀이 올라간 상태이며, 패자전에서는 광폭화 팀과 일병이동현 팀의 승리팀과, 승자전 결승에서 떨어진 팀이 붙어 최종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광폭화 팀과 일병이동현 팀 모두 MVP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광폭화 팀에서는 버서커 조수현 선수가, 일병이동현 팀에서는 앞서 개인전을 치른 인파이터 채지훈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MVP간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거둘지도 관심을 모았다.


▲ 버서커의 압도적인 대미지가 무엇인지 보여줬던 조수현

▲ 이것이 바로 슈퍼 히어로의 복장이죠!


우선 먼저 웃은 팀은 일병이동현 팀이다. 채지훈은 4강전에서의 엔트리를 바꾸지 않은 채, 마찬가지로 선봉으로 출격했는데, 공교롭게도 MVP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조수현 역시 선봉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아직 손이 풀리지 못한 조수현에 비해 개인전을 치르고 온 채지훈은 자유자재로 스탭을 구사하며, 현란한 움직임으로 조수현을 압박했고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조수현에 이어 출전한 유동휘가 채지훈을 쓰러뜨리며 활약했으나, 상대 중견인 결국 마지막 대장인 이호진과 전준영의 대결에서 전준영이 웃으며 일병이동현팀이 기분좋은 선취점을 따냈다.

에이스전에서는 채지훈을 쓰러뜨린 유동휘가 기세를 몰아 일병이동현 팀의 전준영을 쓰러뜨리며, 1:1 스코어를 맞췄다. 유동휘는 본선에서는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패자조에서 채지훈에 이어 전준영을 깔끔하게 쓰러뜨리며, 검마의 제대로 된 위력을 선보였다.

2:2 매치에서는 서로 사정거리가 긴 캐릭터를 하나씩 지니고 있는데, 광폭화 팀에서는 X축 사거리가 긴 여런처 이병인과 유동휘 선수가 출전, 일병이동현 팀에서는 잡기 연계로 홀딩이 뛰어난 남 그래플러 한지훈과 각종 상태이상 연계에 유리한 여스핏파이어 박솔휘가 출전했다.

아무래도 범위가 긴 편인 광폭화 팀이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됐으나, 한순간 빠르게 접근하는 한지훈에 시선을 뺏긴 사이 박솔휘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을 하며, 광폭화 팀을 압박했고 팀전의 핵심인 이병인 선수가 먼저 쓰러지며,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


▲ 오늘도 시원하게 돌아가는 채지훈의 허리케인!

▲ 여전히 자신만의 패션을 고수한 한지훈의 활약도 빛났다

▲ 채찍맛을 보여주마! 검마로 출전한 유동휘 역시 제 활약을 펼쳤다



2:1 스코어로 앞서가기 시작한 일병이동현 팀은 마지막 대장전에 돌입했고, 선봉 박솔휘와 중견 한지훈, 대장 채지훈이 골고루 활약하며 기분좋게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박솔휘는 여스핏파이어의 공중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고, 1세트 대장으로 나온 이지훈을 조급하게 만들며 실수를 유도하는 플레이가 빛났다.

중견으로 출전한 한지훈 역시 상대 상대 중견인 이병인은 물론 대장인 조수현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깎는 등 이번 시즌 남그래플러의 강세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나와 팀 승리를 확정지은 채지훈은 역시 명불허전의 인파이터였다.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며, 초핑에 이은 콤보로 단 번에 조수현을 넉다운 시키며 최종 스코어 3:1로 패자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 배틀메이지 : 이곳이 시간과 공간의 방인가요?

▲ 중견의 임무 완벽 수행! 오늘 최고의 컨디션 한지훈의 남그래플러

▲ 우리팀 최고! 오늘은 팀원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쳐준 것이 승리의 요인



이로써 15일(일) 예정된 경기가 모두 끝이 났으며, 개인전 승강전 1라운드에서는 채지훈, 안현수가 진출, 단체전에서는 일병이동현 팀이 다음 라운드를 올라갔다. 금일 MVP는 패션은 물론 실력으로도 최고를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한 남그래플러 한지훈이 차지했다.

일주일 뒤인 22일(일) 14시에 펼쳐질 7주차 경기에서는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곽재훈, 권민우, 김동훈, 김창원이 승강전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패자전 결승전에 진출한 일병이동현 팀은 제닉스테소로와 맛집정복 팀의 패배팀과 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자신들을 패자전으로 떨어뜨린 맛집정복과의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1위에게 3천만원, 2위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단체전 1위팀 5천만원, 2위는 세라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개인전 8강과 단체전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승강전을 치뤄 차기 시즌의 본선에 진출할 시드 권한을 얻게 된다.


▲ 오늘은 내가 슈퍼 히어로! 금일 MVP는 한지훈이 수상했다

▲ 4강전 아닙니다! 다음 시즌 시드 결정전에 출전할 승강전 2라운드 선수들

▲ 다음주 부터는 단체전 패자조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