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최강국 스웨덴의 저력은 대단했다.

24일 중국 우한 옵틱스 밸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PGL 2016 섬머 CS:GO 결승전에서 두 유럽 팀인 팀X와 엡실론이 대결을 펼쳤다. CS:GO 최강국인 스웨덴 출신 팀 엡실론은 스웨덴의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X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어렵지 않게 가져간 엡실론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빠르게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7:3까지 차이를 벌렸고, 중반 상대의 저항을 틀어막으면서 전반전을 9:6으로 마감했다. 후반전에서도 엡실론은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스코어를 13:6으로 만들었지만 20라운드에서 팀X가 드디어 승리를 가져가면서 13:1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엡실론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포인트까지 달성한 뒤 26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6:10으로 승리했다.

3세트, 또다시 초반부터 엡실론이 앞서나갔고 중반부터 팀X가 반격을 개시했으나 뒤처진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하고 전반전이 9:6 엡실론의 우위로 끝났다. 공수 전환 후에도 엡실론이 연승을 이어갔고, 팀X는 이코 18라운드를 오히려 승리로 가져가면서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팀X는 꾸준히 폭탄을 설치하면서 자금을 벌고 스코어를 11:11까지 따라잡은 뒤 23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스코어를 역전했다. 서로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12:12가 됐고, 25라운드에서 팀X가 일기토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앞서갔다.

그러나 엡실론은 갑자기 물 오른 에이밍으로 팀X를 휘어잡았고, 폭탄 설치조차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따내면서 14:13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고, 28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29라운드에서 팀X는 둘을 먼저 잃고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괴력을 발휘하면서 상대 넷을 연달아 처치했고, 폭탄을 해체하던 최후의 1인까지 제거해 30라운드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최후의 30라운드에서 엡실론은 '두플랜'의 대활약 속에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