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리'는 '용템포' 킬러?

2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펼쳐진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결승전에서 '플러리' 조현수가 '고스트' 박수광의 '용템포' 전사만 세 번을 잡고 4: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박수광은 시작하자마자 마나 지룡 둘을 꺼내고 환영 복제까지 썼다. 조현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전-정신 자극-하늘빛 비룡을 꺼냈지만 이교도 마법사-비전 작렬 콤보 한 방에 끊겨버렸고, 박수광은 마나 지룡만으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2세트에서는 조현수가 약체 직업 도적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쳤다. 박수광은 강력한 하수인이 많았지만 꺼낼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억지로 하수인 정리만 해야 했고, 조현수는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는 조현수가 역전승을 따냈다. 게임 내내 박수광이 위니 흑마법사로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흐름을 가져갔고, 전쟁의 고대정령까지 뚫으면서 다음 턴 킬각을 잡아뒀지만 조현수는 마지막 남은 비전 거인과 발톱의 드루이드에 야생의 힘을 쓰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4세트, 이번에는 박수광이 위니 흑마법사로 끝없는 물량 공세를 펼쳤고 조현수는 번개 폭풍으로 정리를 시도했으나 2차 공세를 막지는 못했다. 파멸수호병까지 꺼낸 박수광은 손쉽게 승리했다.

5세트에서 조현수는 반즈와 인자한 할머니로 초반부터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조현수는 끝없이 쏟아지는 인자한 할머니로 상대에게 손해보는 교환을 강요했고, 최후의 순간에 살상 명령 두 번으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6세트에서도 조현수가 상대의 '용템포'를 무너뜨렸다. 첫 턴부터 토템 골렘을 꺼내고 시작한 조현수는 박수광의 알렉스트라자의 용사를 수월하게 끊었고, 투스카르 토템지기에서 토템 골렘이 나오는 행운까지 따라줬다. 한 번도 필드 주도권을 놓지 않은 조현수는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결승전

'플러리' 조현수 4 VS 2 '고스트' 박수광

1세트 '플러리' 조현수(드루이드) 패 VS 승 '고스트' 박수광(마법사)
2세트 '플러리' 조현수(도적) 승 VS 패 '고스트' 박수광(전사)
3세트 '플러리' 조현수(드루이드) 승 VS 패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4세트 '플러리' 조현수(주술사) 패 VS 승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5세트 '플러리' 조현수(사냥꾼) 승 VS 패 '고스트' 박수광(전사)
6세트 '플러리' 조현수(주술사) 승 VS 패 '고스트' 박수광(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