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로라면 말과 행동에 책임을 느껴야" 콩두 판테라, Xepher 영입 취소 결정
콩두 판테라가 팀 공식 트위터를 통해 "Xepher" 구재모 선수의 영입이 취소됐음을 밝혔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APEX 시즌2 출전을 앞둔 콩두 판테라는 전력 보강을 위해 5일부터 리빌딩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Fissure와 Xepher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최종 라인업을 확인한 팬들이 Xepher 선수의 과거 활동을 문제 삼자 급히 영입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Xepher는 과거 '게구리 선수 핵 의혹'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팀 디지니스에서 'friez3'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바가 있다. 당시 넥서스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 중이던 디지니스는 상대 팀 UW 아티즌과 8강 경기를 치른 뒤, 아티즌의 탱커 '게구리' 선수가 핵을 사용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게구리 선수가 플레이 생중계 방송을 통해 해명을 하면서 핵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디지니스의 일부 선수들이 핵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다. 게구리 선수의 '결백'이 밝혀진 이후 디지니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해체, 또한 앞으로 오버워치 프로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 관련 기사 : 현실판 송하나 출현? '게구리' 김세연, 핵 의혹에 플레이로 해명
팬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제보받은 콩두 판테라는, "일정에 쫓겨 조금 더 사려 깊게 보지 못한 점, 폭 넓게 검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최종 라인업 발표 하루만에 Xepher 선수 영입을 취소했다.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팀과 선수들은 실력만큼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이력이나 인성 문제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Xepher 선수의 영입 취소에 대한 팀 콩두의 공식 입장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근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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