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이 자신의 예전 경기 영상을 보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1경기 삼성 갤럭시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서 삼성 갤럭시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차지, 11승째 기록하면서 단독 2위에 올랐다. '룰러' 박재혁은 자신의 주력 카드인 진과 최근 각광받는 이즈리얼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다음은 삼성 갤럭시 소속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오늘 그렇게 깔끔하게 이기진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2:0으로 승리해서 만족한다.


Q. 단독 2위에 올랐다.

당연히 기분이 좋긴 한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기 때문에 너무 좋아해선 안될 것 같다.


Q. 어떤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나?

초반에 잘 풀리고 있을 때 스노우볼을 계속 굴려야 했는데,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흐름이 멈췄고 시간이 끌린 것 같다. 너무 유리해서 방심했던 것이 없지 않았다.


Q.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자평하자면?

우리 팀원들이 워낙 잘해주고 상황을 만들어줘서 난 숟가락만 얹었다. 난 버스 탔다(웃음).


Q. SKT T1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못 이길 팀은 아니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실수를 많이 한다면 힘들 것이다. 실수를 많이 보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그 경기에서 봇 라인전이 중요할 것 같다.

'뱅-울프' 듀오가 정말 잘한다. 그래도 우리가 위축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Q. LCK에서 활동한 지 꽤 됐다.

내가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 이야기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에게 '네 예전 경기 영상을 찾아보라'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그때 영상을 보니 지금보다 못하더라(웃음). 그걸 보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Q. 상대가 루시안을 꺼냈다. 최근 솔로랭크에서도 루시안이 주목받고 있는데?

'몰락한 왕의 검' 타이밍부터 유지력이 좋아진다. 그걸 토대로 라인전에서 압박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라인을 계속 밀려서 타워에 미니언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무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Q. SKT T1이 예전부터 루시안-룰루 조합을 선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챔피언 폭을 늘리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Q. '뱅'에게 이즈리얼을 주고 싶나, 본인이 하고 싶나?

내가 이즈리얼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 이즈리얼이 1티어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확실하다(웃음). 스킬 적중률에 따라 라인전도 정말 편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SKT T1 전이 남았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 때 오늘보다 더 잘해서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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