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이스루스 게이밍, 한 번의 한타로 1경기 버투스 프로 꺾어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7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일 차 B조 1경기, 이스루스 게이밍(칠레)과 버투스 프로(독립국가연합)와의 대결에서 이스루스 게이밍이 승리했다. 이스루스는 단 한 번의 일격으로 버투스 프로를 무너트렸다.
양 팀 정글러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초반 경기가 진행됐다. 11분경까지 서로 2킬을 교환했지만, 더 큰 이득을 가져간 쪽은 '크레옥스'의 카직스였다. 몰래 화염 드래곤을 취했고, 상대 미드 타워 체력을 강하게 압박해서였다.
치열한 경기는 중반에도 계속됐다. '크레옥스'의 카직스가 먼저 봇 교전에서 2킬을 가져다주는 성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스루스 게이밍도 오리아나을 잘라내고,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2:1 교환을 만들어 내며 따라갔다. 물론 바다 드래곤은 버투스 프로가 챙겼다.
한동안 타워만을 교환해 나가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쪽은 이스루스였다. 아리와 그라가스를 중심으로 1-3-1 운영에서 나선 것. 이스루스의 공격성은 결국 성공을 거뒀다. 드래곤을 두고 발생한 한타에서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대승을 만들었다. 이 승리로 이스루스는 바론을 획득했고, 버프를 기반으로 타워를 밀어나갔다. 모든 과정에서 '이엠피'의 아리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대로 이스루스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버투스 프로가 아리의 공백을 노려 한타를 열었고, 대승을 거뒀다. 곧이어 버투스 프로가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경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이후, 아리가 허무하게 잘려, 버투스 프로에게 바론을 내줬다. 바론 버프를 두른 버투스 프로는 봇 억제기를 밀어냈다.
그러나 경기는 단 한 번으로 갈렸다. 이스루스가 순간적으로 미드 한점 돌파에 나섰고, 당황한 버투스 프로가 다소 무리하게 한타를 진행해 대패했다. 한 번의 한타로 이스루스가 승리를 챙겼다.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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