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대결에서 롱주가 1세트를 선취했다. '엄티' 엄성현의 초반 활약에 다소 불리하게 시작하긴 했지만, 중반 전투에서 롱주가 개인 기량을 앞세운 완벽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엄티' 엄성현의 자르반이 봇과 탑에서 유효 갱킹을 통해 연달아 킬을 만들어내며 진에어가 다소 유리하게 시작했다. 자르반은 무난히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갔다. 롱주는 매복 플레이를 통해 활약하던 자르반을 잘라내며 조금이나마 이득을 취했다.

순간적인 버스트로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고 포탑 선취점을 챙긴 진에어는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탑 1차 타워도 가져갔다. 반대로 롱주는 전투 지향적인 조합답게 교전을 통해 멀티 킬을 추가하고, 드래곤도 차곡차곡 쌓아가며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26분 경, 롱주가 무난히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진에어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익수' 전익수의 클레드를 앞세워 전투를 열었지만, 악수가 됐다. 좁은 지역으로 빨려들어가며 광역 대미지를 얻어 맞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칸' 김동하 그라가스의 재진입에 '쿠잔' 이성혁의 신드라가 잡혔다. 체력 우위의 롱주는 맹추격 끝에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까지 가져갔다. 기세는 완전히 롱주 쪽으로 넘어갔다.

그라가스가 한 번 잘리긴 했지만, 그 사이 '비디디' 곽보성의 르블랑이 탑 2차 타워를 철거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는 미드 타워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강제로 전투를 열었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무려 노데스로 7킬을 기록한 르블랑의 대미지는 어마어마했다.

무난히 두 번째 바론도 손에 쥔 롱주는 어느새 1만 골드를 훌쩍 넘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탑 억제기 앞 전투에서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이 활약하며 한차례 시간을 벌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정비 후 다시 탑으로 향한 롱주는 마지막 억제기를 파괴했다. 쌍둥이 타워 앞 전투에서 진에어가 호수비를 펼치긴 했지만, 롱주가 슈퍼 미니언 군단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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