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1일 차 1경기 에버8 위너스(이하 에버8)과 락스 타이거즈(이하 락스)의 대결에서 에버8이 1세트를 선취했다. 엘리스를 선택한 '말랑' 김근성은 날카로운 갱킹으로 전 라인에서 유효타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말랑' 김근성의 엘리스가 카운터 정글과 라인 갱킹에서 연달아 유효타를 올리면서 에버8이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엘리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킬이 나왔고, 킬 스코어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5:0까지 벌어졌다. 포탑 선취점도 에버8의 것이었다.

엘리스의 활약 덕분에 킬을 수급한 '셉티드' 박위림의 루시안은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이 솔로 킬을 신고했고, 그 사이 봇에선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후 탑으로 올라가 '상윤' 권상윤을 잡아내며 또다시 킬을 추가했고, 협곡의 전령도 손에 넣었다.

락스가 잘라먹는 플레이로 '헬퍼' 권영재의 쉔에게 내리 2데스를 안기며 빠르게 굴러가던 에버8의 스노우볼에 잠시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탑에서 오리아나를 미끼로 매복 플레이를 하려다 역습을 맞았고, 오히려 오리아나가 먼저 잡히는 불상사가 생겼다. 결국 락스의 모든 외곽 타워가 무너졌다.

다시 흐름을 되찾은 에버8은 고삐를 당겼다. 사이드 라인을 정리하던 '린다랑' 허만흥의 레넥톤을 잘라냈고, 연달아 오리아나까지 끊으며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에버8는 손쉽게 3억제기를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는 1만 5000골드 차.

락스가 매복을 통해 루시안을 잘라내며 기적적으로 한타를 대승했다. 에버8 입장에서는 다행이게도 그 사이 슈퍼 미니언 대군이 락스의 쌍둥이 타워를 모두 철거했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가져간 락스는 억제기 앞 교전에서도 긴 사거리를 앞세워 수비에 성공하며 모든 억제기를 지켰다.

에버8은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르고 봇 억제기로 향했다. 눈치 싸움이 펼쳐지던 상황, 락스 쪽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상대 딜러를 노리려던 오리아나가 순간적인 대미지에 스펠을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녹아버린 것. 전투를 승리한 에버8은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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