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금),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진행된 2017 오버워치 월드컵의 예선 1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그룹 E, F조의 1일차 첫 경기는 네덜란드-한국-캐나다-러시아가 각각 폴란드-오스트리아-터키-싱가포르에 승리하여 승점을 챙겼다. 1일차 일정에서는 별다른 이변 없이 승리 팀들이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4:0 승리를 거두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남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각 조의 국가들 간 승점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조 1경기 개막전은 네덜란드와 폴란드의 경기였다. 1세트 눔바니에서 폴란드는 Danye의 트레이서의 활약에 힘입어 빠르게 화물을 밀었지만, 네덜란드의 반격에 공격에는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돌진 조합을 능숙하게 다루며 공격에 성공,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리장타워와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도 폴란드는 초반에는 우세했으나, 궁극기 배분을 계속 실패하며 거점을 빈번히 내주며 패배했다. 분위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도라도에서 벌어진 4세트까지 승리하며, 1일차 개막전 경기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E조 2경기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맞붙었다. 1세트 왕의 길에서는 한국의 플라워가 한조와 정크랫을 기용, 탱커진의 라인하르트+자리야 조합을 앞세우고 후방에서 꾸준히 상대 방벽에 딜을 가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후로도 한국 팀은 토르비욘과 맥크리, 겐지 등의 다양한 픽을 이용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오스트리아 팀에 전원 처치를 띄웠다. 오스트리아는 마지막 4세트 공격 턴에서 화물 위 바스티온으로 첫 전투를 이겨 최초 경유지를 확보하나 싶었지만,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연패하며 결국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거점 및 경유지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채 4:0 완승을 거두게 되었다.

▲ 한국은 벌어지는 한타마다 연이어 전원 처치를 띄우며 오스트리아를 압도했다


이어지는 F조 1경기는 터키와 캐나다의 경기였다. 1세트 경기는 할리우드, 겐지를 픽한 Aglilties와 윈스턴의 xQc를 활용한 돌격 조합이 제대로 먹히면서 캐나다 측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후 리장타워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는 Surefour가 특유의 맥크리 픽을 선보이며 터키의 H3X 선수의 트레이서 픽을 카운터하기도 했다. 3세트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는 터키가 Yaga 선수의 겐지를 앞세워 계속해서 뛰어들며 교전을 벌였지만, 캐나다가 이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66번 국도에서 벌어진 4세트 경기에서는 터키가 캐나다에 분투했지만 결국 패배했고, 캐나다도 승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F조 2경기, 러시아와 싱가포르의 경기가 이어졌다. 1세트 눔바니에서는 양팀이 겐지-트레이서를 앞세운 돌진 조합을 선보였지만, 러시아 측이 훨씬 견고한 포커싱을 보이면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리장 타워에서도 러시아는 수준 높은 돌진 조합을 구사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ShadowBurn과 Mistakes 두 딜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어지는 3세트에서 싱가포르는 메이와 리퍼, 파라까지 기용하여 러시아의 돌진 조합에 대응하려 했지만, ShadowBurn의 겐지가 종횡무진 활약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4세트 66번 국도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며 러시아가 4:0 승리를 차지했다.

▲ 트레이서는 물론 맥크리와 솔져, 위도우메이커까지 선보였던 Surefour 선수


▲ 경기 막판에 자폭 4인궁을 성공시킨 러시아의 TXAO 선수



2017 오버워치 월드컵 폴란드 카토비체 예선 1일 차 결과

그룹 E
1경기 네덜란드 4 vs 0 폴란드
2경기 한국 4 vs 0 오스트리아

그룹 F
1경기 캐나다 4 vs 0 터키
2경기 러시아 4 vs 0 싱가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