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8월 5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 E, F조의 2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다. 각 조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4개 팀이 2일차에도 빛났다. 우승후보 0순위로 점쳐지는 한국은 홈팀 폴란드를 4: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같은 조의 네덜란드 또한 오스트리아를 누르면서 한국과 순위 결정전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F조 경기에서도 전날 승리를 거두었던 캐나다와 러시아가 각각 싱가포르와 터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E조와 F조의 16강 진출팀은 모두 확정되었으며, 8월 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3일차에서는 2승을 거둔 4팀이 16강 상대를 고르기 위한 순위 결정전 의미의 맞대결을 진행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한국은 홈팀 폴란드의 저력을 잠재우며 4:0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마노-준바'로 이어지는 강력한 탱커 라인을 바탕으로 솔져와 파라는 물론 정크랫과 메이, 솜브라까지 선보이면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홈팀 폴란드는 한국을 상대로 처음으로 A거점을 빼앗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세트 승리에 실패하며 2연패, 세트 기준 8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E조의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는 조 2강으로 분류되는 네덜란드의 벽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첫 세트 눔바니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선전이 빛났으나 결국 석패했고, 2세트 리장 타워에서는 네덜란드가 종종 궁극기 조절에 실패하는 실수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는 경기력 차이가 더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4세트 66번 국도에서도 네덜란드가 완막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4:0 승리를 거두었다.


▲ 압도적인 기량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 한국과 함께 조 2강으로 뽑히던 네덜란드도 16강에 안착했다.


이어진 F조 경기에서도 강팀들의 위력 과시가 계속되었다. 캐나다는 SUREFOUR와 MANGACHU, AGILITIES 등 최정상급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할리우드에서 펼쳐진 첫 세트에서 싱가포르의 공세를 A거점에서 방어하는 한편, 공격에서는 파라와 겐지를 앞세워 빠르게 A거점 돌파에 성공했다. 이어진 리장 타워는 2연속 100:0으로 종료,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펼쳐진 3세트와 66번 국도에서 펼쳐진 4세트도 캐나다가 완승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마지막으로 펼쳐진 러시아와 터키의 경기도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되었다. 눔바니 공격에 나선 러시아는 최정상급 겐지인 SHADOWBURN을 앞세워 첫 교전에서 A거점 점령에 성공했으며, 이후 방어까지 성공하며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간다. 일리오스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는 터키의 파르시에 다소 고전하는듯 했으나, SHADOWBURN의 겐지가 파르시를 모두 격추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일리오스도 승리한다.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진행된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갔다. 초반 터키가 강력한 공격으로 A거점을 손쉽게 선취했으나, 이어진 B거점은 소모전 양상으로 게임이 흘러가며 결국 돌파에 실패했다. 공격에 나선 러시아는 MISTAKES의 트레이서와 SHADOWBURN의 겐지가 맹활약하며 2합 이내에 B거점까지 돌파하고 세트 스코어를 3:0까지 벌린다. 마지막 66번 국도에서도 터키가 2개 경유지를 돌파하며 분전했으나, 러시아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결국 4:0으로 러시아가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2일차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E조의 한국, 네덜란드와 F조의 캐나다, 러시아는 8월 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조별 리그 3일차에서 맞붙어 각 조 1, 2위를 가리게 되며, 조별 리그 종료 후에는 E조와 F조의 크로스 토너먼트로 16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캐나다도 16강에 안착!

▲ 하늘을 날아 파르시를 떨어뜨리는 러시아의 에이스 SHADOWBURN


2017 오버워치 월드컵 폴란드 카토비체 예선 2일 차 결과

그룹 E
1경기 한국 4 vs 0 폴란드
2경기 네덜란드 4 vs 0 오스트리아

그룹 F
1경기 캐나다 4 vs 0 싱가포르
2경기 러시아 4 vs 0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