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깔끔한 역전승으로 결승 무대로 향했다.

삼성 갤럭시의 끈질긴 추격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봇 라인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이 미드까지 올라와 '앰비션' 강찬용의 리 신과 함께 '시예'의 탈리야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무리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957'의 케넨을 향해 3인 다이브를 노렸으나 케넨이 슈퍼 플레이로 갱킹을 회피해냈고, 뒤쫓아온 WE의 챔피언들에게 당하며 탑-미드-정글을 모두 잃었다.


단번에 3킬을 올린 WE가 멈추지 않고 달렸다. 삼성 갤럭시의 블루 버프를 스틸하며 리 신을 끊고 탑 다이브로 '큐베' 이성진의 나르까지 잡아냈다. 삼성 갤럭시의 봇 듀오와 '크라운' 이민호 갈리오의 활약으로 '미스틱' 진성준의 코그모를 제압했지만, WE는 리 신과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손해를 메웠다.

하지만, 13분경 삼성 갤럭시의 반격이 시작됐다. WE의 모든 챔피언이 봇에 힘을 집중한 사이 나르-갈리오가 순간이동을 사용하며 합류했고, 라칸과 갈리오의 CC가 완벽하게 연계되며 3킬을 올렸다. WE가 주춤한 사이 삼성 갤럭시가 WE의 포탑들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대치 구도에서 나르가 봇 라인을 푸시하며 WE의 시선을 끌었고, 다른 챔피언들은 빠르게 바론을 두드렸다. 갈리오가 스틸을 위해 쫓아온 '콘디'의 자르반 4세를 묶으며 삼성 갤럭시가 바론을 획득한 후 WE의 추격을 피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삼성 갤럭시가 천천히 WE의 건물들을 파괴했다. 급해진 WE가 탑에서 케넨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승리까지 연결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갈리오와 나르가 적진을 휘젓는 동안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가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트리플 킬을 만들었고, 결국 삼성 갤럭시가 WE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롤드컵 결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