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쳐


2017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대진이 완성됐다.

10월 30일, 미국 ESL 스튜디오에서 2017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 승자전과 최종전 경기가 펼쳐졌다. 승자전에서 승리한 'SpeCial' 후안 로페즈(T), 어윤수(Z), 김준호(P), 이신형(T)이 각각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이어서 펼쳐진 최종전에서는 전태양(T), 이병렬(Z),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Z), 고병재(T)가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16강 A조에서 가장 큰 이변이 발생했다. 'Special' 후안 로페즈가 16강 첫 날 경기에서 한국 WCS 포인트 1위인 김대엽을 2:1로 꺾으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후안 로페즈는 승자전에서 만난 전태양까지 2: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종전에서 만난 전태양과 김대엽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한 끗 차이로 전태양이 승리하며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들었던 B조에서는 의외로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 어윤수가 2승으로 조 1위, 이병렬이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킷 포인트 1위를 차지했던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찬가지로 기대를 받았던 'Nerchio'는 2패를 기록하고 탈락했다.

무난한 결과가 예상됐던 C조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던 박령우가 16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승자전에서 김준호에게 0:2로 패한 박령우는 최종전에서 만난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에게 1: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D조에서는 큰 이변이 없었다. 이신형이 방태수와 고병재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고병재는 'Serral'을 두 번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방태수는 이신형과 'Serral'에게 패하며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4일에 펼쳐지는 8강은 사연이 많은 선수들의 대결로 구성됐다. 먼저 뛰어난 경기력으로 생존한 외국인 선수 'SpeCial'과 'Elazer'가 8강 1경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4강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어지는 2경기는 어윤수와 고병재의 GSL 결승전 리매치가 성사됐다. 어윤수가 고병재를 상대로 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마지막 4경기도 결승전 리매치다. 'GSL vs the World' 개인전 결승전에서 이신형에게 0:4 완패를 당했던 전태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신형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한편, 8강 토너먼트부터 결승전은 블리즈컨 2017 현장에서 열리며, 8강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4일(토) 오전 4시부터, 4강 및 결승전은 5일(일) 오전 4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의 총 상금은 70만 달러(한화 약 7억 9030만 원)이며 우승자에게는 28만 달러(한화 약 3억 1600만 원)이 주어진다.


■ 2017 스타2 WCS 글로벌파이널 8강 대진표

1경기 SpeCial(T) vs Elazer(Z)
2경기 어윤수(Z) vs 고병재(T)
3경기 김준호(P) vs 이병렬(Z)
4경기 이신형(T) vs 전태양(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