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 대표팀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작년처럼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위기마다 특유의 힘을 발휘해 결국 다시 우승에 도달했죠. 새로운 패치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말, 스크림에 이은 미국전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기에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 월드컵 2일 차 일정은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켰답니다.


거침없는 한국의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팀, 과감한 입담과 엄청난 자신감으로 기자실 공동 인터뷰에 임했습니다.


Q. 2연패를 축하한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힘든 부분은 없었는가?

’류제홍’ 류제홍 :팀원들이 다른 팀이었지만,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같이 해오던 사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다른 팀 선수라서 오더를 직접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Q. 캐나다 팀과 경기에서 한 세트를 내줬다. 1세트 패배 후 전략을 어떻게 전략을 변경했는지 궁금하다.

‘마노’ 김동규 : 쓰레기촌에서 캐나다의 조합에 대처를 잘 못했고, 팀적으로 조합에 대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돌격 조합이 막히면서 방어 조합으로 바꿨는데 잘 통했다. 물론, 캐나타 팀의 전략은 좋았다.


Q. 상대하는 외국 선수들이 ‘플라워’ 황연오 선수의 위도우 메이커를 잘해서 놀랐다는데, 다른 선수들이 ‘플라워’를 어떻게 도와줬는지 팀 전략이 궁금하다.

‘플라워’ 황연오 : 모든 팀원들이 상대를 나와 멀리 떨어지게 도와줬다. 그러니 내가 쉽게 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나왔다. 나는 그저 딜만 넣으면 되는 편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Q. 블리즈컨에서 경기 외적인 부분 중 가장 즐거운 경험이 있었다면?


‘준바’ 김준혁 : 숙소 앞에 한인 식당이 있더라. 외국 나와서 한국 음식 먹는 게 굉장히 좋았다.


Q.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였나?

'새별비' 박종렬 : 오늘은 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은 없다. 다만, 어제 8강 경기에서 미국팀 플레이가 까다로웠다. 만약, 하나무라에서 우리가 분위기를 찾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Q. 오버워치 리그가 다가왔다. 다른 팀과 대결하는데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가?

'새별비' 박종렬 : 숨겨진 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더 좋은 경기장과 환경, 선수들과 함께 해서 기대하고 있다.


Q.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엄청난 기세를 자랑한다.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들이 오버워치 리그를 지배할 것 같은가?

'새별비' 박종렬 : 그렇다. 세계의 모든 팀들이 한국인이 필요할 것이다.


Q.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만난 기억에 남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면 말해달라.

‘준바’ 김준혁 : 8강의경기했던 미국의 제이크 선수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크렛 때문에 우리 팀이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플라워’ 황연오 : AKM-UNKOE가 굉장히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


Q. 한국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보다 월등히 잘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토비' 양진모 : 한국팀은 리그가 활성화 돼 있었다. 챌런저스부터 APEX 본선까지 경쟁이 치열했고, 촉박한 시간 안에 많은 경기를 하다 보니 전략이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나오는 것 같다.


Q. 이번 월드컵에 오기전에 패치가 되어서 한국팀에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토비' 양진모 : 메타 변화로 루시우-젠야타에서 메르시-젠야타가 더 핵심 픽이 됐다. 탱커도 오리사-로드호그가 많이 나오더라. 연습을 기존에 해오던 것과 다르게 해야 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나는 다른 영웅을 다루는데 자신감이 있지만, 메르시는 익숙하지 않아서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많이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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