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KeSPA Cup 1라운드 16강 2경기 MVP와 KeG 강원도(이하 KGW)의 대결이 펼쳐졌다. MVP가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2017 LoL KeSPA Cup 1라운드 8강행을 확정지었다.


팽팽한 라인전이 이어졌던 1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균형이 틀어졌다. MVP가 모든 라인에서 우세를 보이며 초반부터 앞서갔다. '비욘드' 김규석의 렉사이는 '포스' 김민철의 초가스를 두 차례, '고리' 김태우의 아지르를 한 차례 제압하며 3킬을 올렸다. 와중에 KGW도 2킬을 올렸지만 전세에 영향은 없었다.

여기에 '이안' 안준형이 KGW의 실수를 완벽하게 캐치하며 MVP가 추가 득점했다. '아케인' 최혁진의 탐 켄치가 궁극기를 사용해 홀로 들어오자, 반응할 틈을 주지 않고 먼 거리에서 스킬을 적중시키며 추가 킬을 올린 것. 한편, '애드' 강건모의 사이온은 3:1로 포탑을 지켜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MVP가 쉬지 않고 KGW를 몰아붙였다. 정글 지역의 시야를 장악하여 산발적으로 킬을 올리고 CS 차이를 벌렸다. MVP가 바론을 두드리던 중 '맥스' 정종빈의 케넨이 잘렸으나 남은 인원들은 점멸로 안전하게 위험에서 벗어났다.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는 KGW가 스틸에 성공했지만 뼈아픈 2데스를 내줬다.

31분경 MVP가 두 번째 바론을 획득했다. 이어진 한타에서 두 챔피언을 잃었지만 분위기는 MVP에게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 KGW가 쌍둥이 타워 앞에서 MVP를 한 차례 밀어냈지만 변수는 없었다. '우피' 박종현의 시비르가 잘린 것을 시작으로 KGW의 챔피언들이 차례로 쓰러졌고, 결국 MVP가 KGW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