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S 2017 GF 중계 화면

크로스파이어에서의 중국은 역시 강했다.

30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CFS 2017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1경기 중국의 SV와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즈의 대결에서 SV가 라운드 스코어 10:6으로 승리했다. 블랙 드래곤즈가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드높은 만리장성을 넘기엔 뒷심이 부족했다.

1라운드부터 총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SV가 한 명씩 남은 상황에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렸던 2라운드에는 'MZin'이 1:3 싸움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블랙 드래곤즈가 3라운드에 'MZin'의 두 번째 세이브 기회를 날리며 한 라운드 따라 잡았지만, SV는 두 라운드 연속으로 승리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블랙 드래곤즈도 분전했다. 7라운드에는 종료 시각이 임박할 때까지 숨막히는 대치전이 이어지기도. 분위기를 바꾼 블랙 드래곤즈는 섬광탄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라운드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SV가 1:1 구도에서 승리하며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공수가 바뀌었고, 먼저 이긴 쪽은 SV였다. 상대가 설치한 폭탄을 해체하는 등 여유있는 운영이 돋보였다. 공수 변경 이후에 블랙 드래곤즈는 더 이상 라운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격차는 8:4까지 벌어졌다. 이에 블랙 드래곤즈도 집중력을 발휘해 두 라운드 연속 승리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SV는 먼저 9점을 획득, 개막전 승리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