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일찍 켜진 빨간불' kt-MVP, 연패는 반드시 막아야
kt 롤스터와 MVP가 20일 2018 롤챔스 스프링 2경기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해,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kt는 개막전에 패배를 하면서 일찍부터 비상등을 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위를 노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2017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1위 팀이었던 SKT T1이 패배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고, 섬머 시즌 1위 팀 킹존 드래곤X도 그보다 조금 많은 4패를 했다. 2016년도 비슷했다. 스프링, 섬머 1위팀은 각각 2패, 3패만을 당했다. kt가 만약 MVP에게 패배한다면 벌써 시즌 2패가 된다. 1위가 빠르게 멀어진다는 이야기다.
kt의 시즌 첫 경기는 여러 가지로 어수선했다. 여전히 팀 전체적인 호흡이 맞지 않았고, 탱커를 거의 두지 않는 밴픽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지난해 아쉬웠던 모습은 그대로 남은 데다가, 대부분 좋은 경기만을 보여줬던 '스멥' 송경호와 '스코어' 고동빈 또한 폼이 떨어져 더 문제였다.
특히, '스코어'의 카직스 활용은 많이 아쉬웠다. 카직스는 초반 교전 능력이 탁월해 선택되는 픽인데,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코어'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아직까지 2승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카직스의 성능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할 때다.
MVP는 주황 불 정도다. 1위를 노리는 kt만큼 1패가 뼈 아픈 건 아니다. 하지만, 올해 많은 중하위권 팀들이 기량 상승에 성공했기에, 어느 때보다 플레이오프-강등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시즌 초반에 2연패를 당하는 건, MVP에게도 커다란 타격이 될 수 있다.
MVP도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문제를 반복했다. 여전히 라인 단계에서 약점을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이안' 안준형이 서 있는 미드 라인이 특히 불안했다. '이안'은 비장의 카드였던 신드라 같은 챔피언을 빨리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
kt와 MVP 모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문제들을 또 보여줬다. 이미 알고 있던 문제들이라, 분명히 해결하기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무던히 노력했을 것이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문제점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4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MVP - 오후 4:40분 (OGN 서울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SKT T1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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