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3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1경기 SKT T1과 kt 롤스터의 통신사 대전에서는 kt 롤스터가 2:0 완승을 거뒀고, 2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락스 타이거즈를 2:0으로 꺾었다.

kt 롤스터는 지난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SKT T1을 제압하며 천적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1세트에서는 공격적인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와 한타 조합의 SKT T1을 꺾었고, 2세트에서는 한 수 위 운영과 한타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살했다. 이번 승리로 kt 롤스터는 10승 고지에 오르며, 1위 킹존 드래곤X를 바짝 추격했다.

'스멥' 송경호는 나르와 카밀로 두 세트 내내 맹활약하며 단독 MVP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2세트에서는 미드와 원딜을 제치고 딜량 1등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캐리력을 뽐냈다. 단단한 탱커형 서포터를 꺼내든 '마타' 조세형도 아군 딜러를 철통 보호하는 것은 물론, 한타 싸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갈길 바쁜 SKT T1은 지난 킹존 드래곤X전에 이어 또다시 완패를 당하며 포스트 시즌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4경기를 남겨둔 현재 SKT T1의 성적은 6승 8패 득실차 -4로, 6위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져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한다고 해도, 4위 KSV나 5위 락스 타이거즈의 패배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이어진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웃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기며 탑3를 더욱 공고히 했다.

먼저 1세트에서는 킬 포인트를 독식한 '쿠로' 이서행의 카사딘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전장을 지배했다. 사이온-카사딘-카직스-자야-라칸 조합이 가지는 장점, 한타 어그로 핑퐁의 강력함도 맛볼 수 있었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를 몰아붙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불안하게 시작한 2세트는 한 수 위 전투력이 더 잘 드러난 경기였다. 인베이드 과정에서 무려 2킬을 내줬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순수 기량으로 킬 포인트를 따내며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고승률을 자랑하는 '쿠로' 이서행의 르블랑은 플레이로 그 이유를 증명했다. '모글리' 이재하는 바론 스틸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3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kt 롤스터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SKT T1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SKT T1 패 vs 승 kt 롤스터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락스 타이거즈 - 아프리카 프릭스 2:0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11승 2패 +18
2위 kt 롤스터 10승 3패 +11
3위 아프리카 프릭스 9승 4패 +10
4위 KSV 7승 6패 +2
5위 ROX 타이거즈 7승 7패 -2
6위 SKT T1 6승 8패 -4
7위 진에어 그린윙스 5승 8패 -4
8위 MVP 5승 8패 -8
9위 bbq olivers 4승 9패 -8
10위 콩두 몬스터 2승 11패 -15


사진 : 남기백, 유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