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킹존 드래곤X, 집요한 '봇 노리기'로 팀 리퀴드 격파
박범 기자 (desk@inven.co.kr)
3일 차 마지막 6경기였던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과 팀 리퀴드의 대결에서 킹존이 승리하면서 4승 고지에 올랐다. 봇 라인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그 쪽을 집요하게 노렸던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 한 번 승기를 잡은 킹존은 시종일관 조합의 강점을 살리면서 변수를 없앴다.
킹존이 시작부터 '더블리프트' 코그모의 '점멸'을 강제하고 그쪽으로 계속 영향력을 행사했다. 킹존은 결국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와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까지 소환해 깔끔하게 봇 1차 타워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이후, 킹존은 상대의 5인 탑 1차 타워 파괴에 봇 1차 타워를 챙기고 봇 2차 타워까지 압박했다. 탑 라인에서도 '고릴라' 강범현의 탐 켄치 궁극기를 활용, 추가 킬까지 챙겼다.
팀 리퀴드는 드래곤을 내주고 협곡의 전령을 챙기려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했다. 킹존은 '칸' 김동하의 카밀과 '비디디'의 탈리야로 사이드 운영에 나섰다. 본대 쪽에서는 신경전 끝에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기도 했다.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 타이밍에 양 팀이 교전을 벌였다. 팀 리퀴드가 1킬을 챙겼지만, 킹존은 탑 1차 타워 파괴에 이어 드래곤 버프까지 챙겼다. 이에 팀 리퀴드는 미드 라인에 '포벨터'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 상대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바론을 앞두고 킹존이 '칸' 카밀의 기습으로 '더블리프트'의 코그모를 빠르게 녹이고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킹존의 사이드 운영에는 탄력이 붙었고, 팀 리퀴드의 '프레이' 칼리스타 노리기는 킹존의 빠른 합류에 실패로 돌아갔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팀 리퀴드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킹존은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격차를 크게 벌린 킹존은 살짝 본대와 떨어졌던 상대 트런들을 끊으면서 한타를 열어 대승을 거뒀다. 팀 리퀴드에게는 킹존의 화력을 막을 힘이 없었다. 팀 리퀴드는 바론 타이밍에 한타를 열어 카밀을 끊었지만, '비디디' 탈리야의 방해로 귀환을 하지 못한 채 킬 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는 사이에 '피넛'의 킨드레드가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바론 버프도 자연스럽게 킹존에게 돌아갔다.
순식간에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억제기를 모두 무너뜨린 킹존이 상대 최후의 저항을 뚫어내고 넥서스를 파괴, 4승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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