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LCK 섬머 스포티비 오프닝 촬영 현장에서 만난 킹존 드래곤X '칸',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kt 롤스터 '데프트', bbq 올리버스 '이그나', 그리핀 '타잔' 선수입니다.

스프링 이후 유난히 길었던 롤챔스 섬머의 시작, 그 서막을 알리는 스포티비 오프닝 촬영이 31일 성북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은 형형색색의 점프 수트를 입고 마치 '텔레토비'처럼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오프닝 촬영에 임했던 몇몇 선수를 만나 독특한 컨셉의 촬영 소감과 섬머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롤챔스 섬머 오프닝 촬영 현장에 왔더니 '텔레토비'가..! '칸', '쿠로', '데프트', '이그나', '타잔' 선수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킹존 드래곤X '칸' 김동하

Q. 오랜만에 오프닝 촬영을 하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되게 독특하고 참신한 컨셉이라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Q. 빨간색 의상 입으신 거 보니 아이돌 같으시던데요(웃음). 하하.

옷이 살짝 정비공 느낌 났었거든요. 참신했어요. 제가 언제 이런 거 입어보겠습니까?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입고 싶나요?) 하하하. 또 입고 싶네요.


Q. MSI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휴식을 가졌을 텐데 휴가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같은 팀원들과 워크샵도 다녀오고 숙소에서 솔로랭크 연습을 하면서 제 부족한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겸손해지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준우승했잖아요..


Q. 네.. 마지막으로 섬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려요.

MSI 때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이번 섬머는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이서행

Q. 오랜만에 뵙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잘 쉬고 잘 놀았고요. 다시 정규 시즌처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오늘 오프닝 촬영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있나요?

딱히 오프닝 때문은 아니지만 제가 살을 빼고 싶어서 21층 숙소까지 걸어서 올라간다든지 야식을 안 먹는다든지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효과는 본 거 같아요. 그래도 2KG은 빠진 거 같아요.


Q. 오늘 본인의 스타일 맘에 드시나요? 옷 색이 주황이라 소방수 같기도 한데요.

만족하긴 하는데 뭔가 소방수보단.. 자동차 정비공 같아요. 음. 만족합니다.



Q. 오늘 프로필 촬영장에 '투신' 선수와 함께 오셨는데 누가 의상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나요?

그걸 비교할 수 있나요(웃음). 둘 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Q. 다른 팀 선수들 의상도 보셨나요? 마음에 드는 컬러가 있다면요?

사진 봤는데 빨강, 파랑, 회색, 분홍 이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봤을 땐 빨강과 파랑 옷이 예뻐 보였어요. 파랑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MVP '이안' 선수가 입은 게 예뻤던 거 같아요.

▲ 예쁜 '이안' 선수의 옷!


Q. 마지막으로 섬머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의 예상 순위와 각오 말씀 부탁드릴게요.

저희 팀이 이번에 2등을 했기 때문에 다음 순위는 1등이라고 생각하고요. 각오는 스프링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좋은 성적을 낼 테니 응원 많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

Q. 비시즌이 참 길었네요! 오랜만의 오프닝 촬영 소감이 어떤가요?

뭔가 촬영하는 옷도 그렇고 평소에 했던 거랑 다른 거 같아서 신기해요.


Q. 이런 스타일의 옷을 살면서 처음 입어봤을 거 같아요.

네. 뭔가.. 좀 움직이기 불편하네요(웃음).



Q. 이번 촬영에서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서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색하지 않게 잘 할 자신 있으세요?

우선은 열심히 해봐야 할 거 같아요.


Q. 머리 스타일때문인지 오늘따라 유독 더 '알파카' 같은데.. 혹시 스스로도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원래 별로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에 팀원들하고 알파카 월드에 갔었을 때 조금.. 뭔가.. 알파카가 느릿느릿한 게 닮은 거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얼굴도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얼굴도 뭔가 눈이 조그만 게 닮은 거 같아요.


Q. 비시즌엔 휴식 잘 하셨나요?

뭔가 아쉬운 결과가 있고 난 후의 휴식이어서 그런지 편하게 쉬진 못하고 그냥 연습하면서 지냈던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섬머 시즌 각오 말씀 부탁드릴게요.

제가 조금 마음 편히 쉬었으면 좋겠는데 항상 대회에서 떨어지고 나서 쉬는 기간들이 길어서 그런지 푹 쉬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꼭 롤챔스 우승해서 롤드컵도 가고 다 끝나고 난 후에 편하게 쉬고 싶어요.


* bbq 올리버스 '이그나' 이동근

Q. 롤챔스 섬머 오프닝 촬영을 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오프닝 촬영이래서 형식적으로 유니폼 입고 정상적으로 찍는 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다들 이상한 옷을 입고 계시고 예능처럼 하고 계시길래 오늘 큰일 났다고 생각했어요(웃음). 하.. 일단 이미 큰일 난 것 같습니다.


Q. 다른 선수들은 옷 사이즈가 잘 맞는데 유독 '이그나' 선수만 옷이 크더라고요(웃음).

▲ 밑단을 주목

다른 사람은 다 옷이 자기 몸에 맞는데 저만.. 저는 원래 M을 입는데 2XL를 주셔가지고 인형 탈처럼 쓴 거처럼 그렇더라고요. 잘은 모르겠는데 감독님이 저를 저격하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웃음).


Q. 평소와 다른 독특한 컨셉의 촬영인데 재밌으셨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옆에서(진에어 그린윙스 '소환') 오른 망치를 두드리고 계시더라고요. 그게 너무 웃겨가지고 그거 보면서 그냥 재밌게 했던 거 같아요. 나보다 더 재밌게 한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 '나보다 더 재밌게 한 사람'


Q. MSI 당시 재밌는 해설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설에 임하셨나요(웃음)?

일단 그때 해설하러 출발하기 전부터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게임을 보면 딱 알긴 하는데 그걸 설명을 잘못하거든요. 그래서 해설하러 가서 게임 아는 척은 많이 하지 말고 평소 말투대로 재밌게라도 해보자 싶어서 그런 식으로 했던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bbq 올리버스의 롤챔스 섬머 각오 부탁드려요.

저희 bbq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했으면 좋겠고요. 일단, 새로운 친구도 팀에 들어왔고 하니까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핀 '타잔' 이승용

Q. LCK 첫 오프닝 촬영인데 어떠셨어요?

오프닝 촬영 찍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사진 몇 장 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 LCK에 오자마자 스카너가 되어 버린 거야~


Q. 첫 촬영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어색해하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아직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찍을 때 많이 어색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영상 인터뷰도 어색해요(웃음).


Q. '타잔' 선수와 '바이퍼' 선수 둘이 오프닝 촬영 현장에 왔는데, 나머지 선수들도 오고 싶어하진 않았나요?

딱히 그런 건 없었어요. 다들 촬영이 어색하다 보니까(웃음).


Q. 본인이 직접 스카너가 되는 등 재밌는 컨셉으로 오프닝을 촬영했는데요.

전에 촬영을 어떻게 한 지 몰라서 원래 이렇게 하나 싶어요(웃음).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Q. 마지막으로 롤챔스 섬머에 팬들이 그리핀의 어떤 점을 주목하면 좋을까요?

그리핀만의 한타와 재밌는 경기력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