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CK 로켓 아머 '스쿨'

4일 잠실 KT 기가아레나에서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2 2일 차 C/D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모든 팀이 눈에 띄게 올라온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였던 ITCK 로켓 아머가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1라운드가 시작됐다.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남쪽에 생성되며 많은 스쿼드의 이동 경로가 겹쳤고, 초중반부터 인원이 다수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멸 팀은 한동안 나오지 않았으나 21분경 잡힌 '람'을 마지막으로 ROG 센츄리온이 첫 라운드 20위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좋은 감으로 다수의 킬을 올린 젠지 골드는 중반 양각을 피하지 못하며 중간 순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난전을 통해 최후의 전투에 참가할 6팀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중 무려 네 팀이 1인 생존으로 순위 방어를 택한 상태였고 MVP는 2인 생존, 미디어브릿지 MCN만이 유일한 전원 생존팀이었다. 미디어브릿지 MCN은 안전 구역 진입을 위해 움직이던 중 2인을 잃었으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은 생존자들을 각개격파하며 첫 치킨을 가져갔다.

2라운드도 산악전이었다. 승자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했던 1라운드와 달리 많은 팀이 전원 생존으로 후반을 맞이하며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 교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두각을 나타냈다. 안전 구역 중앙 능선에 자리잡아 외곽의 적을 타격했고, 승부를 걸어온 WGS도 쫓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맵이 에란겔로 바뀌어 3라운드가 진행됐다. 학교와 아파트 단지를 끼고 축소됐던 안전 구역이 이내 학교를 제외하며 아파트에 자리 잡은 팀들이 활짝 웃었다. 잇따른 안전 구역이 아파트를 하나씩 제외하며 긴장감을 더하는 와중, 가장 크게 웃은 팀은 팀 쿼드로였다. 아파트 단지의 건물 가장 오른쪽에 자리 잡았던 팀 쿼드로는 안전 구역 이점을 살리며 가볍게 3라운드 우승을 챙겼다.

4라운드의 마지막 전장은 소스노브카 아일랜드 북측이었다. 다수의 팀이 집결한 상황, 안전 구역이 액토즈 스타즈 레드와 젠지 골드에게 웃어줬다.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안전 구역으로 진입하는 적을 향해 수류탄을 예측해 투척하는 등 센스 플레이를 선보였고, '로키'는 간이 건물에서 괴물 같은 사격 실력을 뽐내며 다수의 킬을 챙겼다. 큰 이변 없이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벌어지는 듯했으나, 홀로 남아 있던 '스쿨'보다 젠지 골드의 선수들이 먼저 쓰러지며 액토즈 스타즈 레드-ITCK 로켓 아머-젠지 골드 최종 순위로 4라운드가 끝났다.

4라운드의 경기 결과 두 번의 2위를 기록한 ITCK 로켓 아머가 1,560점으로 APL 시즌2 2일 차 경기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젠지 골드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1,345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무려 390점의 킬포인트를 올린 젠지 골드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 시즌2 2일 차 결과

최종 순위 : 1위 ITCK 로켓 아머(1,560점) / 2위 젠지 골드(1,345점) / 3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1,345점)
1라운드 : 1등 미디어브릿지 MCN / 2등 AG / 3등 MVP
2라운드 : 1등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 2등 WGS / 3등 오피지지 레인저스
3라운드 : 1등 팀 쿼드로 / 2등 ITCK 로켓 아머 / 3등 C9
4라운드 : 1등 액토즈 스타즈 레드 / 2등 ITCK 로켓 아머 / 3등 젠지 골드

*라운드별 등수는 킬 포인트를 제외한 결과입니다.


■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 시즌2 전체 순위


사진 출처 : 아프리카TV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