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VSL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7일 차 2경기에서 젠지가 펠리즈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펠리즈의 노림수를 모두 안다는 듯이 받아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열린 1세트부터 젠지는 세계 최강 팀의 힘을 선보였다. CC 연계와 정확한 공격을 통해 킬을 이어갔다. 거미 시종을 소환한 타이밍에는 상대의 뒤를 잡고 한 명씩 끝어주면서 다시 한번 시종을 불러낼 여유를 가졌다. 모든 라인을 압박한 젠지는 투사와 돌격병과 함께 미드와 봇 라인을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4레벨 격차까지 벌렸다. 11분에 우두머리를 몰고와 탑 라인을 돌파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끝내버렸다.

용의 둥지에서 2세트, 양 팀이 상대 선공을 받아치면서 킬을 주고 받았다. 봇 라인에서 3:3 교전이 이어지면서 균형이 젠지에게로 갔다. 'Ttsst'의 아눕아락이 데하카의 노림수를 완벽히 받아치고 파고들어 오히려 킬을 냈다. '리치' 한조의 딜이 더 해지면서 순식간에 젠지가 6킬까지 기록했다. 4:5 전투에서도 상대 CC를 정화로 깔끔하게 받아치고 들어오는 폴스타트마저 한조가 받아치면서 득점만 챙겼다. 탑 라인을 밀고 있던 '교차'의 이렐마저 합류하자 젠지의 힘은 더욱 막강해졌다. 3레벨 격차가 벌어지자 상대의 딜이 안 들어가는 상황마저 벌어졌다. 봇 라인을 대규모 용병 부대로 밀어넣은 젠지는 용기사까지 타고와 핵을 파괴하고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펠리즈가 강수를 뒀다. 투사 캠프를 사냥하는 젠지를 급습해 킬까지 냈다. ETC가 합류한 상황에서도 ETC부터 제압하면서 공물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타에서 젠지의 딜러를 막을 수 없었다. 이미 퀘스트 갈래 화살의 퀘스트 특성을 완료한 '리치'의 한조가 상대 공격을 피하고 프리딜하는 장면이 나왔다. '리셋'의 정크랫이 합류하지 않은 4:5 전투에서도 젠지가 대거 킬을 내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세 번째 공물을 둔 전투에서 ETC-블레이즈의 정확한 매서운 CC 연계로 이렐부터 차례로 제압했다. 봇 라인을 밀어넣은 젠지는 3레벨 격차를 벌렸다.

위기의 펠리즈는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우두머리를 사냥하는 젠지를 공격한 것.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우두머리를 소환해냈다. 봇 지역 우두머리 전투에서 마찬가지 그림이 나왔다. ETC를 끊고 이렐을 밀어넣어 우두머리를 챙겼다. 하지만 젠지는 돌격병으로 미드 라인을 밀어냈고, 우두머리의 공격은 깔끔하게 막아냈다. 마지막 한타의 승자는 결국 젠지였다. '리치'의 한조가 상대를 유인했고, 상대를 둘로 나눠 각개격파해내면서 핵까지 파괴, 3:0 승리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7일 차 2경기 결과

젠지 3 vs 0 펠리즈
1세트 젠지 승 vs 패 펠리즈 -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젠지 승 vs 패 펠리즈 - 용의 둥지
3세트 젠지 승 vs 패 펠리즈 -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