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오아시스에서 콩두 판테라가 1라운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2, 3라운드를 완벽하게 승리했다.

시작부터 두 팀은 육탄전을 벌이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좀처럼 킬이 발생하지 않았고, 먼저 거점을 밟은 콩두 판테라의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이에 러너웨이는 끊임없이 상대 수비 라인을 두드렸지만, 전사자만 속출했다.

어느덧 99% 고지를 밟은 콩두 판테라는 잠시 러너웨이에 거점을 내줬다. 그리고 침착하게 상대를 덮쳤다. 먼저 루시우를 제거했고, 겐지까지 쓰러뜨리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러너웨이는 탱커-힐러 조합으로 끝까지 버티면서 99:99를 만들었고, 1라운드를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콩두 판테라는 메르시-젠야타로 뒷 라인을 구성했다. 여기에 파라를 섞어 상대가 진입할 수 있는 길목을 차단했다. 초반까지는 러너웨이가 접근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똑같은 조합으로 대응해봤지만, 그사이 콩두 판테라의 거점 점유율은 99%까지 치솟았다. 러너웨이는 맥크리까지 가세했으나, 2라운드는 승리는 콩두 판테라의 몫이었다.

3라운드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콩두 판테라였다. 먼저 '짜누' 최현우의 디바를 잡았고, 메르시까지 끊었다. 러너웨이는 건물 외부에서 포킹을 시도했지만, 콩두 판테라는 휘말려들지 않았다. 오히려 효율적인 지역 방어로 상대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끝내 다수의 궁극기를 갖춘 콩두 판테라가 완승을 거둬 우승까지 1점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