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는 주 무대인 '소환사의 협곡' 이외에도 '무작위 총력전'이나 '뒤틀린 숲' 등의 다양한 게임 모드가 있는데, 신규 스킨 출시나 이벤트가 시작되면 기간 한정 모드인 '이벤트 모드'가 열리곤 한다. 이번 8.18 패치에서는 '오디세이' 스킨 출시와 함께 '오디세이: 구출'(이하 오디세이 모드)이라는 새로운 게임 모드가 등장했다.

오디세이 모드는 입문부터 맹공까지 총 5개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난이도는 도전하고자 하는 난이도의 이전 난이도를 클리어하면 해금할 수 있고, 이미 해당 난이도를 클리어한 친구가 있다면 초대를 통해 함께 플레를 즐길 수 있다.

입문부터 승무원까지의 난이도는 공략을 숙지하지 않아도 클리어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단, 선장부터 맹공까지는 약간의 공략 숙지와 노하우가 요구되는데, 새로 추가된 '강화' 여부 역시 중요하다.


▲ 입문부터 맹공까지 총 5개의 난이도와 컬렉션 탭에 추가된 '강화'


먼저, 오디세이 모드를 플레이할 시, '강화'를 얻을 수 있는데, 한 챔피언당 15개의 강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슬롯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1개를 제외하고 5개의 슬롯을 확장해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강화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버프 효과부터 더 강력한 공격 효과까지 다양한 능력을 제공한다. 강화 슬롯은 임무를 완료해 해금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존의 소환사 주문은 '차원 왜곡'과 '소생' 두 가지를 이용하게 된다. '차원 왜곡'은 점멸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로, 잠깐의 무적 시간이 있어 핵심 생존기로 이용된다. 또한, 재충전 시간 15초, 총 3회까지 충전되기에 잘 사용한다면, 생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밴픽 화면에서 두 스펠의 위치를 바꿀 수 있기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키 배열로 수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생'은 쓰러진 아군 근처에 2초 동안 머무르면, 아군을 즉시 부활시킬 수 있는 스펠이다. 2초간 머물러야 하기에, 주변에 적이 많은 상황이라면 사용하기 힘들다. 때문에 아군이 죽었다고 무작정 살리기보단, 몬스터의 위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 오디세이 모드 생존을 책임지는 '소생'과 '차원 왜곡'


PVE로 등장한 이번 오디세이 모드에서는 마치 RPG 게임을 즐기는 듯한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맵 곳곳에서 나타나는 함정부터, 단계가 올라갈수록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까지. 또한, 강화 옵션이 부족할 경우, 이미 클리어한 단계에서 흔히 말하는 '파밍'을 통해 강화 옵션을 얻어야 한다.

때문에 조합 역시 매우 중요한데, 말파이트1 + 야스오4 조합 등 맹공 난이도를 클리어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이 있다. 하지만 일부 임무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동일한 챔피언을 사용하거나 지정된 개수 이하의 강화만을 장착하고 가장 높은 난이도인 맹공을 클리어해야 하기도 한다.


▲ 말파이트와 함께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야스오!


챔피언들의 모든 강화는 '필수'라고 볼 수 있는 강화의 조합이 있다. 먼저, 말파이트는 궁극기와 관련된 '무자비'와 '맹공'이 필수다. '무자비'는 궁극기 사용 시, 적중한 모든 적들을 끌고 지형에 충돌할 때까지 돌진한다. 이러한 기능 덕에 다수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맹공 난이도에선 탁월한 '몹몰이'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맹공'은 궁극기의 피해량이 증가하며, 적중된 적에 따라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적 한 명당 15%, 최대 5명까지 적용된다. 한 번에 많은 적에게 적중시키면 재사용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높은 난이도의 특성상 유리한 강화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오디세이 모드의 강력한 공격수 야스오와도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맹공 난이도를 수월하게 클리어하기 위해선 핵심 픽이라고 할 수 있다.


▲ 말파이트의 핵심인 '몹몰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맹공'과 '무자비'는 필수다


▲ 많은 몹을 몰고 간 것은 좋았지만, 아군이 전멸하는 위치인 장판으로 들어간 케이스


징크스는 '덫 강화'와 '궁극기 강화'의 두 가지 조합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궁극기 강화'는 '무기고'와 '혜성'이다. 무기고는 궁극기를 최대 3회까지 충전할 수 있게 해 주며, 25%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고, 혜성은 궁극기가 폭발하는 대신 '불타는 흔적'을 남기고 피해를 입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혜성'과 '플랜: A'에는 주문력 계수가 붙어있기에,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주문력 아이템을 섞어 쓰는 것이 좋다.

'덫 강화'의 경우, '바싹바싹'과 '깡충깡충', '대혼란' 등의 강화가 있다. 덫 강화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바싹바싹'은 3초 동안 속박된 적이 모든 공격으로부터 30%의 추가 피해를 받는다. 징크스뿐 아니라 팀 전체의 딜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가졌기에, 여유의 슬롯이 있거나 '덫 강화'가 타이틀이라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 공격형은 궁극기 강화인 '혜성'과 '무기고'를, 유틸로는 '바싹바싹'등을 챙겨야 한다


소나는 AP 아이템을 챙긴 딜링형 운용보다 회복을 통한 팀의 서포터 역할을 해내야 하는 포지션이다. 때문에 회복에 관련된 '인내의 아리아'에 강화를 선택해야 한다. 인내의 아리아 강화는 보호막이 대상의 잃은 체력에 비례해 증가하는 '기사회생'과 인내의 아리아 오오라가 주변의 챔피언을 회복시켜주는 '오아시스'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축복의 기도'와 아군에게 걸린 군중 제어기를 풀 수 있도록 해주는 '흥분'도 큰 도움을 주는 강화다. 이러한 소나의 서포팅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기본 강화인 '예언자'는 파워 코드인 '디미누엔도'를 이용하면 인내의 아리아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할 수 있기에, 스킬 운용 시 파워 코드를 이용해 인내의 아리아 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에 신경 써야 한다.


▲ 팀의 회복을 책임지는 소나는 '인내의 아리아'와 관련된 강화가 우선이다


야스오는 '역풍'과 '폭풍'의 두 가지 강화를 통해 이번 오디세이 모드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먼저, '역풍'은 야스오의 Q 스킬인 '강철 폭풍'의 회오리 바람이 야스오 쪽으로 되돌아오며 75%의 추가 피해를 입힌다. 또한, 돌아오는 회오리 바람에 닿은 적은 에어본이되기에 총 두 번의 군중 제어기를 선사할 수 있다.

'폭풍'은 야스오가 궁극기 시전 시간동안 무적 상태가 되며, 착지할 땐 적중한 몬스터 당 2개의 회오리 바람을 날리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씩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5개체 이상의 몬스터가 있을 경우, 총 10개의 회오리 바람을 생성할 수 있고, 역풍과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를 자랑한다. 몬스터가 많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조합으로, '무자비' 강화를 한 말파이트와 찰떡궁합이며, 오디세이 팀 조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 무수한 회오리 보셨나요?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야스오의 '역풍'과 '폭풍'


▲ 단, 말파이트가 없다면 보잘 것 없는 회오리 바람을 자주 목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직스는 강력한 AP 딜링과 팀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한다. 치유와 보호막으로 유틸을 챙길 수 있고, 궁극기 강화를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먼저, 궁극기 강화의 필수는 '폭살'과 '낙진'이다. 폭살은 직스가 궁극기를 사용한 후 5초 동안 소모 값 없이 추가로 지옥 화염 폭탄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낙진은 궁극기의 피해량 증가와 폭발 시 주변에 소형 폭탄을 떨어트리고 적중된 적은 추가로 30%의 고정 피해를 입는다. 두 강화를 모두 이용하면, 광범위 폭격이 가능해져, 딜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낼 수 있다. 또한, '추진'과 '마법공학 치유' 등, 슬롯에 여유가 있다면 유틸성도 충분히 챙길 수 있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다.


▲ 치유부터 공격까지!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직스


이번에 이벤트로 열린 오디세이 모드는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 역시 높지만, 그 이전에 게임 모드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각 난이도와 조합에 따라 공략이 필요한 점이나 원하는 강화를 얻기 위해 파밍이 필요한 것 등. 완성도 높은 RPG의 요소를 인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색다름을 줘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오디세이 모드의 임무는 10월 9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각종 오디세이 스킨의 테두리 등을 얻을 수 있는 오디세이 토근의 사용 기한은 10월 23일까지로, 오디세이 모드를 즐기고 각종 보상을 얻기 위해선 해당 기간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