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의 2세트에서도 담원 게이밍이 승리했다. 주도적인 움직임을 연거푸 선보였던 '캐니언' 김건부를 필두로 담원 게이밍이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한 다음부터는 담원 게이밍이 주도권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캐니언' 김건부의 탈리야가 빠르게 바텀 라인 갱킹을 시도했고, 담원 게이밍이 기분 좋은 선취점을 기록했다. 다시 양 팀이 바텀 라인에서 부딪혔고, 이번에는 1킬씩 주고 받았다. 계속된 바텀 라인 신경전에서 12분경에는 젠지 e스포츠가 궁극기를 쏟아내 '호잇' 류호성의 라칸을 잡았다. 담원 게이밍은 순식간에 '큐베' 이성진의 빅토르를 타워 다이브로 쓰러뜨리며 응수했다.

담원 게이밍이 탑 1차 타워를, 젠지 e스포츠가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했고, 담원 게이밍은 협곡의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타워를 추가로 가져갔다. 드래곤이 등장했고, 젠지 e스포츠가 '너구리'의 블라디미르를 순식간에 녹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플라이' 송용준의 이렐리아도 쓰러졌고 드래곤은 담원 게이밍이 차지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젠지 e스포츠는 '피넛' 한왕호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상대 탈리야의 가파른 성장에 제동을 가했다.

화염의 드래곤이 담원 게이밍은 미드 라인 한타에서 좀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미드 라인으로 진격하던 도중에는 '뉴클리어' 신정현 자야의 절묘한 움직임으로 '대박'을 내면서 미드 2차 타워 철거와 바론 버프 획득까지 완수했다.

탈리야의 궁극기로 상대 진입을 막은 뒤에 바텀 2차 타워를 파괴한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는 이를 수비하려다가 레오나를 잃었다. 곧장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담원 게이밍이 파괴했다. 기세를 탄 담원 게이밍은 '너구리' 블라디미르의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상대를 무너뜨렸다. 담원 게이밍의 2세트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