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KeSPA컵… 아쉬움 잊게 해줄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 vs kt 롤스터
LCK는 웃으면서 새 출발할 팀은?
KeSPA컵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1월 17일 LCK 무대에서 만난다. 2017 KeSPA컵 우승으로 시작해 2018 롤드컵 1번 시드까지 획득한 KT지만, 이번 2018 KeSPA컵에서 1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kt 롤스터가 최상위권에서 내려왔다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 경기를 치르고 탈락해 KeSPA컵 상위 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화끈한 교전으로 아마추어의 돌풍을 일으킨 KeG 서울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게 전부였다. 운영에서 앞서가기도 했지만, 한타에서 무너지며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다. 오랫동안 LCK 무대에서 활동해온 팀의 자존심 역시 지키지 못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이 리빌딩에 나섰지만, 특히 두 팀은 모두 만족할 만한 변화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잠재력 있는 선수들로 10인 로스터를 꾸려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고 한다. KT는 이적 시장에서 오랫동안 새로운 원거리 딜러를 찾은 팀이다. 하지만 두 팀은 10인 로스터와 새로운 원거리 딜러만의 장점이 KeSPA컵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그렇게 두 팀 모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 시즌이 개막했다. 이제는 KeSPA컵과 달라진 모습, 팀을 리빌딩하면서 생각해왔던 그들의 그림을 완성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 무대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LCK에서 보여주면, 그동안 팀에 대한 우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KeSPA컵부터 이어진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경기다.
프로게이머, 개인에게도 많은 것이 달려있다. KT의 원거리 딜러 ‘강고’ 변세훈은 팀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CK 무대에서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강고’가 작년까지 강력한 봇 듀오로 유명했던 ‘데프트-마타’를 대신해야 하기에 부담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이를 넘어선다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 주전 경쟁부터 치열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팀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에게도 이번 경기가 새로운 분위기로 새 시즌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면 된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5시(LoL 파크)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그리핀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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