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선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만났다. 서로 한 대씩 주고받던 1세트는 적 주요 챔피언 잘라내기에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끝났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초반 탑 2:2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라바' 김태훈의 갈리오의 6레벨과 동시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봇에 노림수를 던졌으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빠른 대처가 이를 무위로 돌렸다. 한동안의 침묵 후 시작된 미드 교전은 2킬 교환으로 끝나며 균형이 유지됐고, 이후로도 조용한 대치가 길게 이어졌다.

16분경 시작된 드래곤 한타가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유칼' 손우현의 리산드라가 먼저 물리며 시작된 싸움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3킬 노데스 완승으로 끝났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머지않아 '스피릿' 이다윤의 녹턴까지 추가로 쓰러뜨리며 활짝 웃었다. 그것도 잠시,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무리한 진입을 깔끔하게 받아치며 흐름을 끊고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대치 상황에서 '유칼'의 리산드라가 잘리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 치 망설임 없이 바론 둥지로 향해 바론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아프리카 프릭스의 네 챔피언이 달려왔지만, 스틸은커녕 바론을 처치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다수의 킬을 헌납했다.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활동 반경이 더욱 넓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협곡의 모든 정글 몬스터와 미니언들을 처치하며 몸집을 더욱 불렸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도 어김없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끝났다. 더 이상 봉합할 수 없는 상처가 벌어졌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을 휘저으며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