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의 2세트 결과, 젠지가 단단한 운영으로 상대의 조합 강점을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특히, 미드에서 시종일관 '폰'의 탈론을 봉쇄한 '플라이' 송용준의 활약이 빛났다.

킹존이 미드 탈론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합을 꾸렸다. 반면, 젠지는 조이와 카이사를 바탕으로 정석 조합을 구성했다. 킹존이 바텀 다이브를 통해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 '라이프' 김정민의 브라움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지만, 젠지도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응수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젠지가 날카로운 연계 플레이로 '폰' 허원석의 탈론을 끊은 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21분경 탑에서 허원석의 탈론이 다시 한번 끊기면서 킹존의 조합 강점이 사라졌다.

주도권은 젠지가 잡았지만, 글로벌 골드 격차는 2천밖에 나지 않았다. 비교적 팽팽한 상황에서 두 번째 화염 드래곤을 놓고 양 팀의 포기할 수 없는 전투가 펼쳐졌다.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와 '로치' 김강희의 우르곳이 활약하면서 젠지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화염 드래곤과 바론을 처치한 젠지가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탑으로 진격했다. 킹존이 결사의 항전을 했지만, 성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젠지가 2세트를 승리하고 1:1 동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