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2경기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1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긴 했지만, 유리함을 잃지 않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키' 김한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2라운드 첫 경긴데 아쉽긴 해도 승리로 시작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Q. 아프리카 프릭스가 신규 선수 세 명을 선발로 투입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새로운 선수를 이렇게 많이 기용할 줄은 몰랐다. 좀 색달랐다.


Q. 1라운드 경기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봇은 딱히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미드-정글 쪽에서는 우리 '템트' 강명구 선수가 '썬' 김태양 선수를 많이 압도하더라. 그래서 편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


Q. 1세트 패배 후에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포스트 시즌에 가려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첫 세트를 너무 맥없이 져서 감독님이 쓴소리를 하셨다. 인생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라고. 덕분에 집중해서 2, 3세트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2, 3세트에도 잠깐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원인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지.

1라운드에 비해서 연습 때 잘 안 되기도 해서 그런지 팀적으로 주춤했다. 최근 들어서 예전에 우리가 했던 플레이도 잘 못하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그래서 다시 감을 익히는 중이다. 실수없이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 번 얻은 경기였다.


Q. 블리츠크랭크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쪽에서 칼리스타-쓰레쉬 조합이 나왔는데, '상윤' 권상윤 형이 갑자기 자야-블리츠크랭크를 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살짝 고민하면서 골랐는데, 3세트를 이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Q. '템트' 강명구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2세트는 솔로 킬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기도 했다.

경기 도중에 솔로 킬이 나올 때마다 잘했다고 했다. 또, 자신의 스펠이 빠졌을 때 꼭 봐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어필을 해서 팀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써줬던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봇 라인이 강력한 킹존 드래곤X인데.

킹존 드래곤X의 봇 듀오가 LCK 탑3 안에는 무조건 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 밀리는게 중요한 것 같다. 4, 5위로 가기 위해서 중요한 경기다. 준비 기간이 좀있니까 연습 열심히 해서 우리의 컬러를 찾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6승 4패로 4, 5, 6위 사이에 껴있는데, 최대한 많이 이겨서 2라운드 끝날 때 안전하게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