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이 집중된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와 SKT T1의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6경기 결과, IG가 초반부터 게임을 지배한 '닝'의 카밀 활약에 힘입어 '소나타' 조합을 꺼낸 SKT T1을 압도했다.

두 팀의 대결은 밴픽부터 치열했다. SKT T1이 화제의 '소나타' 조합을 꺼내자 IG는 정글 카밀로 응수했다.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양 팀의 점멸이 대거 소모되자 IG의 정글러 '닝'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닝'의 카밀이 날카로운 미드 갱킹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이렐리아를 잡아냈고, 곧바로 바텀에서도 킬 포인트를 따냈다. 7분이 되기 전에 SKT T1의 바텀 1차 포탑이 파괴되면서 주도권이 일찌감치 IG에게 넘어갔다.

SKT T1 전략의 핵심 '소나타' 조합이 완전히 망가진 반면,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은 압도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미드에서도 이상혁의 이렐리아가 연속 데스를 기록하면서 승기가 빠르게 IG에게 넘어갔다. 10분 만에 약 6천 골드가 벌어질 정도로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

IG가 협곡의 전령을 미드에 풀며 순식간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SKT T1이 타릭의 궁극기를 활용해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잘 성장한 드레이븐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결국, IG가 13분에 SKT T1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IG가 바텀으로 총공격을 감행했다. IG가 바텀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15분 57초 만에 SKT T1의 넥서스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