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2일 차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게이밍의 대결에서 담원게이밍이 1세트를 선취했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야스오-세주아니 히든 카드로 샌드박스 게이밍을 흔든 담원게이밍은 인게임에서 그 색깔을 200% 살리며 압승을 거뒀다.

야스오-세주아니 봇 듀오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담원게이밍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조커' 조재읍의 유미가 견제를 위해 잠깐 땅으로 내려온 틈을 정확히 노려 킬로 연결지었다. 불리한 상성 구도를 뒤집은 킬이었다. 담원게이밍은 적절한 타이밍에 화염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확실하게 한 발 앞서갔다.

탑 합류 싸움에서 1:1 교환이 나온 직후, 담원게이밍의 봇 듀오가 다시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순수 2대 2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온 것. '고스트' 장용준 이즈리얼의 '앞비전'이 다소 안일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뉴클리어' 신정현과 '베릴' 조건희의 빠른 판단도 좋았다.

14분 경, 담원게이밍이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두드렸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취했으나, 오히려 악수가 됐다. 담원게이밍은 망설임없이 전투 태세로 전환해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도 챙겼다.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고, 협곡의 전령도 담원게이밍이 가져갔다.

담원게이밍은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었다. 완벽한 탑 다이브로 킬 스코어를 11:1까지 벌렸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먼저 잡히고 시작한 전투에서도 승리한 담원게이밍은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곧바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최종 승자는 담원게이밍이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담원게이밍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