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페이커' 이상혁의 새로운 상징과 같은 챔피언이 등장했다. 바로 최근 6전에서 100% 승률을 자랑하는 니코다. 탑에서도 등장하는 챔피언이지만, SKT T1은 미드에서 '페이커'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기용해왔다.

'페이커'의 니코는 리프트 라이벌즈 전후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전에 그 가능성을 확인한 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활약하며 풀리면 가져오는 픽이 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칼' 손우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페이커'의 플레이를 보니 니코가 좋아보였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 흐름은 섬머 2R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최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인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두 번 연속으로 선택해 많은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아래 영상처럼 상대의 뒤로 진입해 발을 묶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페이커'라는 닉네임처럼 상대를 속이는 플레이 역시 능했다. 태고의 마력(P)과 형상 분리(W)로 변신-은신을 적절하게 활용해 심리전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1세트 경기가 끝날 35분경에는 후퇴하는 척하다가 은신 상태로 돌아서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바로 1세트의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페이커'가 해낸 것이다.

해당 경기에서 MVP를 받은 '페이커'의 니코에 대해 많은 반응이 나왔다. '페이커' 니코를 더는 LCK 경기에서 볼 수 없다는 의미로 '니코 은퇴 경기'라는 말들까지 나올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두 세트 연속으로 니코로 좋은 활약을 보인 SKT T1. 그 다음 상대는 그리핀이다. 스프링 결승 주자인 두 팀이 만나면, 자주 새로운 밴픽 패턴부터 다양한 경기 양상이 나오곤 했다. 리프트 라이벌즈 때부터 옆에서 '페이커'의 니코를 지켜봐왔던 그리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에도 '페이커'의 니코를 볼 수 있을까.

▲ 개인화면 자료 제공 : KT e스포츠 라이브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3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SKT T1 - 28일 오후 5시
2경기 담원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