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이 '캐니언' 김건부의 그라가스를 앞세운 상체 파워로 킹존을 제압했다.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의 그라가스와 '너구리' 장하권의 레넥톤이 킹존 블루쪽 정글로 진입해 압박을 가했다. 여기서 '커즈' 문우찬과 '라스칼' 김광희의 호흡이 약간 어긋나며 레넥톤이 '라스칼'의 아트록스를 잡았다. 타워의 힘으로 같이 레넥톤을 데려간 건 킹존 입장에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잠시 뒤 바텀에서는 킹존의 바텀 듀오가 힘을 내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이 더블킬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베릴' 조건희의 알리스타가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루시안을 함께 길동무로 삼았다. 여기까진 서로 해볼만한 흐름으로 흘렀다.

그러나 '캐니언'의 그라가스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바텀, 탑 양쪽에서 담원이 큰 이득을 챙기며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5분 기준 그라가스의 KDA는 4/0/4로 글로벌 골드도 3천 가량 담원이 앞섰고,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도 모두 담원의 것이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며 서로 성장에 힘썼다. 어느 정도 아이템을 갖춘 담원은 시간을 끌지 않았다. 다섯 명 모두가 미드로 모여 전투를 열어 순식간에 킹존의 본대를 무너뜨리고, 미드 억제기를 넘어 넥서스까지 향했다.

'내현' 유내현의 르블랑이 적 미니언을 유인하며 시간을 끌어보려 했으나 담원은 바론을 취한 뒤 다시 진격해 킹존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