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출전을 위해 출국 길에 나서는 '너구리' 장하권을 만났다. '너구리'는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떨리는 감정도 있다. 롤드컵이라는 무대가 마음으로 와닿고 있다"며 밝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너구리'는 "준비 기간에 연습을 엄청 많이 한 건 아니다. 예열 정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컨디션은 무난하다. 가서 폼을 끌어올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탑 메타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판테온이다. 뜨거운 픽이 될 거다. 케일도 꽤 흥미롭고, 제이스나 라이즈 같이 원거리 견제형 챔피언들은 티어가 꽤 떨어졌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상대 팀들에 대해서는 "전적을 찾아봤다. 로얄 유스(터키)는 자국 리그에서 압도적이었더라. 혹시나 우리가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유럽 가서 마음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팀과의 경기에 자신감이 확실했다. '너구리'는 "한국 팀보다는 해외팀과 했을 때 우리 스타일이 더 살아난다. 더 전투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해외팀을 계속 만나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가고 싶은 그룹 스테이지 조는 D조였다. 이유는 "IG 선수들이 라인전이 강해 겨뤄보고 싶다"였다. 이어서, "G2도 궁금하긴 한데, A조는 갈 수가 없다. 냉정하게 보면 B조가 편한 조는 맞다. 뭐, 어떤 조에 가도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너구리'는 끝으로 "이번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가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 싶었다. 그래도 이렇게 기회가 온 만큼 놓치지 않겠다"라고 롤드컵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