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애티튜드가 메가 e스포츠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혼돈의 C조에서 2승으로 앞서갔다.

탑에서는 '록키' 아칼리의 선전 덕에 메가 e스포츠가, 미드에서는 '미션' 신드라의 힘으로 홍콩 애티튜드가 라인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경기가 고요하게 흘러갔다. 'G4'가 선택한 갈리오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메가 e스포츠에게는 호재였다.

13분 경, 시종일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아칼리가 '3Z'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신고했다. 아쉬운 스킬 미스 때문에 '크래쉬' 이동우 리 신의 지원에 마무리 당하긴 했지만, 이미 큰 이득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봇에서는 '들' 김들의 자야가 '유니파이드'의 이즈리얼을 홀로 잡았고, 지원 사격을 온 리 신마저 체력이 크게 깎여 '로이드'의 자르반 4세에게 잡혔다. 메가 e스포츠는 이후 자르반 4세를 노리는 리 신까지 역으로 잡아내며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자야가 물리고 시작된 싸움에서도 한타를 승리할 정도로 상황이 좋았다.

하지만, 이후 메가 e스포츠가 스노우볼을 좀처럼 굴리지 못하면서 홍콩 애티튜드에게도 기회가 왔다. 바론 근처 싸움에서 메가 e스포츠의 타겟팅이 갈린 것을 역이용해 승리를 만들어낸 것.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들어간 홍콩 애티튜드는 봇 억제기를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는 물론이고 주도권마저 역전했다.

38분 경, 자르반 4세가 사이드에서 한타를 열어봤으나, 결과는 대패였다. 너무 일찍 들어간 자르반 4세가 빠르게 체력을 잃었고,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아칼리가 신드라의 폭딜에 녹았다. 결국, 전투를 대승한 홍콩 애티튜드가 역전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