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키의 변칙 전략과 깜짝 바론이 통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서 2019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경기가 진행됐다. 로우키 e스포츠가 담원 게이밍에 1세트 승리를 따냈다. 변칙적인 라인 스왑 전략과 깜짝 바론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로우키 e스포츠는 시작과 동시에 탑-바텀 라인 스왑 전략을 시도했다.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너구리' 장하권를 견제하겠다는 의도였다. 로우키는 빠르게 탑 다이브에 성공했고, 이후 바텀으로 이동한 블라디미르를 또 잡아내면서 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이뤄냈다. 포탑까지 일방적으로 두 개나 밀어낸 로우키였다.

담원은 미드 한타로 한 차례 반격했지만, 곧바로 다소 무리하게 공성을 하면서 큰 손해를 봤다. 12분 만에 담원의 1차 타워는 모두 철거됐고, '셀레브리티'의 트리스타나가 5킬이나 획득했다. 성장한 트리스타나는 15분 드래곤 한타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초시계를 활용하면서 쉼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담원의 색깔을 역시 한타였다.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교전을 걸어왔던 담원이 결국에는 대박을 터트렸다. 탑에서 '가렌-유미' 조합이 과감하게 이니시에팅을 걸었고, '너구리'의 블라디미르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서 킬을 쓸어 담았다. 이때부터 주도권을 잡은 담원이 암살에 성공하는 등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로우키는 바론 시야를 장악한 담원을 견제하기 위해 미드로 치고 나갔다. 담원은 이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셀레브리티' 트리스타나의 화력 때문에 약간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전투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담원이 이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경기는 또 흔들리는 듯했다. 로우키가 깜짝 바론 획득으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담원이 다시 미드에서 한타를 열어 승리했고, 곧이어 화염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로우키가 두 번째 바론도 스틸로 가져갔지만,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다시 대패하면서 역전을 이끌진 못했다.

성난 담원은 39분에 넥서스로 밀고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이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쌍둥이 포탑에서 무리한 다이브로 상체가 모두 전사했다. 전투가 끝난 후 '셀레브리티'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담원의 쌍둥이 포탑을 파괴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에는 로우키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