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LCK 싸움이다.

28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2019 케스파컵 8강 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부터 LCK 팀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싸웠던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다.

지금까지는 전초전이었다. 이번이 2019 케스파컵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LCK 대결이다. 스프링 시즌 판도를 아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싸움. 케스파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정규 시즌에서 반드시 그에 맞는 성적을 따낸 것은 아니나, 지난 2018 케스파컵에서 우승한 그리핀은 2019년 내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적절히 조화된 로스터를 구성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0 스프링부터 반등하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 적어도 포스트시즌 싸움은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양 팀은 팀 전체적인 개혁을 위해 코치진을 전면 개편했는데, 사실상 그 첫 장을 여는 경기가 바로 이번 대결인 셈이다.


두 팀 모두 지난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아직까지는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지는 게 보일 만큼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베테랑 미드 라이너인 '쿠로' 이서행과 '템트' 강명구가 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매치업은 바텀이다. kt 롤스터는 '에이밍-투신' 조합을 완성하면서 LCK 상위권 전력을 구축했다. 한화생명은 '라바' 김태훈을 바텀 캐리로 전향하고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팀의 2020년이 바텀에 걸려있다고 해도 될 만큼 야심 차게 준비했는데, 첫 시험 무대인 이번 대결에서 바텀 전력 확인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2019 KeSPA컵 8강 1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브리온 블레이드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