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승강전] 살아남은 샌드박스... 무기력한 그리핀에게 2세트까지 완승
그리핀이 2세트에서도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하며 챌린저스로 강등됐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노림수도 던져보지 못한 채 끌려다니며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 판이었다.
2세트에서 그리핀은 탑에 '운타라' 박의진을 세웠고, 그리핀은 봇에 '아이로브' 정상현을 보냈다. 어김없이 조용하고 팽팽한 라인전이 진행되던 중, 탑에서 '서밋' 박우태의 사일러스가 '운타라'의 오른을 솔로 킬 내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세 마리의 드래곤도 샌드박스 게이밍이 먼저 챙기며 경기를 주도했다.
23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한타가 시작됐다. 그리핀은 어쩔 수 없이 수비에 나섰는데, '온플릭' 김장겸의 리 신이 드래곤 처치에 집중하는 동안 남은 샌드박스 게이밍의 챔피언들이 그리핀의 본대를 압도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최전방에서 어그로를 끈 '서밋'의 사일러스와 주요 스킬을 피하며 '루트' 문검수 아펠리오스의 대미지 딜링이 돋보였다.
바람의 드래곤 영혼과 바론까지 획득한 샌드박스 게이밍이 글로벌 7,000골드 차이를 벌렸다. 그리핀이 봇에서 '서밋'의 사일러스를 끊으며 시간을 끌었으나 전세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샌드박스 게이밍이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가볍게 챙기며 경기를 끝낼 준비를 마쳤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첫 번째 마무리 시도는 그리핀의 거센 저항에 무위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공격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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