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죽음의 무도'를 언급했다. 소위 '사기급' 성능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대규모 패치가 적용되고 LoL e스포츠가 매해 큰 변화를 겪어도 항상 강조되는 건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힘이다. 게임 내 척추 역할을 하는 두 역할군의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도 잦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에 선수들은 대부분 미드-정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색달랐던 점은 '죽음의 무도' 아이템이 많이 언급됐다는 것. 담원게이밍의 '쇼메이커' 허수가 처음 이 아이템을 언급한 이후, 뒤이어 답변했던 많은 선수들이 동의 의사를 표했다. '쇼메이커'는 핵심 라인으로 미드 라인을 꼽으면서 "죽음의 무도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그걸 가는 챔피언들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쿠로' 이서행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 역시 핵심 라인으로는 미드와 정글을 떠올렸는데 최근 패치로 죽음의 무도가 각광받으면서 바텀 라이너의 역량과 챔피언 폭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익수' 전익수도 '쇼메이커'처럼 "죽음의 무도를 가는 챔피언이 나오면 그 라인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소수 의견으로는 '고릴라' 강범현의 답변이 있었다. 그 역시 미드-정글의 중요성에 인정했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간 설명을 보여줬다. '고릴라'는 "아무리 미드-정글이 유리해도 상대 서포터가 먼저 합류하면 상황이 꼬인다"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미드-정글이 아닌 미드 라이너와 바텀 라이너를 선택했다. 반면, 그 누구도 탑 라인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