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섬머 쇼다운 북미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파리 이터널, 휴스턴 아웃로즈, 토론토 디파이언트, 워싱턴 저스티스가 각각 댈러스 퓨얼, 플로리다 메이햄, LA 발리언트(LAV), LA 글래디에이터즈(LAG)를 꺾었다. 첫 경기를 제외하고 하위권 팀인 토론토와 휴스턴, 워싱턴이 상위권 팀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기존과 다른 대결 구도를 만들어갔다.

첫 경기에선 파리가 댈러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파리는 1세트부터 순조롭게 승리를 이어가는 계획을 짜왔다. 1세트는 '순-니코' 딜러 조합으로 다양한 영웅 조합을 선보였다. 댈러스의 '도하'가 겐지가 분전했지만, 메이의 눈보라에 힘이 빠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기세를 탄 '파리'는 리퍼-메이로 안정감있는 힘 싸움 조합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2세트 왕의 길에서는 파리의 해당 조합이 통하지 않았다. 반대로 댈러스가 눈보라 타이밍에 수비를 성공하고 '도하'의 용검으로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파리가 '스파클-엑지'로 딜러진을 교체하자 다시 파리의 그림으로 넘어갔다. 양 팀이 용검을 활용할 때, 팀적으로 파리가 더 많은 킬을 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여전히 4세트까지 겐지-위도우메이커로 승부를 벌이는 상황. 파리는 칼 같은 '엑지'의 저격과 겐지의 용검으로 완막에 성공했다. 수비 상황에서 파리는 '필더' 아나의 수면총으로 '디케이' 겐지를 잠재우며 승리를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 휴스턴이 5월 토너먼트 준우승자인 플로리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부산에서 1세트는 '단테-야키'의 트레이서 싸움이 치열한 듯했다. 하지만 플로리다가 날뛰는 '단테'를 제압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가고일' 시그마가 강착으로 확실하게 제압해주면서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휴스턴 역시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메코'의 시그마가 '가고일'을 제압해주고 중력 붕괴 활용으로 완막을 이끌면서 가능했다.

1:1 세트 스코어답게 3세트 역시 팽팽했다. 추가 추가 라운드까지 가는 양상에서 플로리다가 선공권을 쥐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추가 시간을 받은 플로리다는 시메트라의 순간이동기를 활용해 순식간에 B거점까지 장악해 4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이라는 격차는 쉽게 채우지 못했다. 휴스턴 역시 2점을 따라간 뒤 추가로 받은 2분에 '린저' 위도우메이커의 저격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질 수 있었다. 흐름을 탄 '린저'의 저격은 4세트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플로리다의 핵심인 '야키' 트레이서를 '젝세' 브리기테와 함께 확실하게 제압해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 번째 경기는 토론토와 LAV의 대결이었다. 3경기 역시 2경기처럼 하위권이 상위권 팀을 꺾는 이변이 나왔다. 1세트는 무난하게 LAV가 토론토를 꺾는 그림이었으나 2세트부터 승부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겐지가 주력 카드로 등장하자 토론토의 '어질리티' 활약이 'KSF'를 확실하게 앞서갔다.

토론토의 힘은 3세트에서 확실히 발휘됐다. 첫 수비에서 다시 한번 토론토의 겐지가 킬을 휩쓰는 그림이 나왔다. '크루즈'의 브리기테마저 LAV 겐지의 맹공을 잘 받아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지막 4세트 전장은 쓰레기촌이었다. LAV가 'KSP' 위도우메이커의 저격으로 먼저 3점을 손쉽게 따내면서 기세를 뒤집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로직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어질리티' 겐지와 함께 확실한 킬을 만들어냈다. 결국, 추가 라운드에서도 3점을 추가하면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4경기에서 워싱턴과 LAG가 맞붙었다. 두 팀의 대결은 확실히 딜러 싸움으로 갈렸다. 1세트의 1R는 '투바-스티치'가 활약하며 먼저 가져갔으나 2-3R에서 LAG 딜러진의 활약이 더 눈에 띄었다. 특히 '케스터'의 겐지가 3R 교전에서 수많은 킬을 휩쓸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다시 워싱턴이 기세를 가져왔다. 궁극기 활용과 포커싱에서 워싱턴이 침착한 모습이었다. 앞라인부터 확실히 정리해주면서 마지막 3점 구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3세트에선 워싱턴이 완막까지 성공했다. LAG '케스터'가 패배하는 전투에서 용검을 꺼내 힘이 빠졌고, 워싱턴이 이를 잘 노려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 LAG는 다양한 딜러를 꺼내봤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뚜바' 겐지와 '스티치'의 애쉬가 흔들리지 않고 딜러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최하위 13위인 워싱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섬머 쇼다운 북미 1일차 경기 결과

1경기 파리 이터널 3 vs 1 댈러스 퓨얼
1세트 파리 이터널 2 vs 0 댈러스 퓨얼 - 리장타워
2세트 파리 이터널 1 vs 2 댈러스 퓨얼 - 왕의 길
3세트 파리 이터널 3 vs 2 댈러스 퓨얼 - 하나무라
4세트 파리 이터널 1 vs 0 댈러스 퓨얼 - 감시기지 지브롤터

2경기 플로리다 메이햄 1 vs 3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2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부산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1 휴스턴 아웃로즈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4 vs 5 휴스턴 아웃로즈 - 하나무라
4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1 휴스턴 아웃로즈 - 리알토

3경기 LA 발리언트 1 vs 3 토론토 디파이언트
1세트 LA 발리언트 2 vs 1 토론토 디파이언트 - 부산
2세트 LA 발리언트 3 vs 4 토론토 디파이언트 - 왕의 길
3세트 LA 발리언트 0 vs 1 토론토 디파이언트- 아누비스 신전
4세트 LA 발리언트 3 vs 6 토론토 디파이언트- 쓰레기촌

4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 1 vs 3 워싱턴 저스티스
1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1 워싱턴 저스티스- 부산
2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3 워싱턴 저스티스 - 왕의 길
3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0 vs 1 워싱턴 저스티스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1 vs 2 워싱턴 저스티스 - 쓰레기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