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의 2020 섬머 시즌 정규 리그 기록이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3일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인 LEC의 2020 섬머 정규 리그 기록과 관련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섬머 시즌 동안 13승 5패로 놀라운 활약을 보였던 로그, 12승 6패로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한 매드 라이온즈가 상위 기록을 휩슬었다.

로그는 섬머 시즌 동안 72%의 승률(1위), 평균 KDA 6.2(1위), 평균 경기 시간 34분(7위)의 기록을 보였다. 경기를 짧고 빠르게 끝내지는 않지만, 실수를 적게 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한 점이 기록으로 보였다. 섬머 시즌 파란을 일으킨 매드 라이온즈는 반면, 평균 경기 시간 31분(1위)과 평균 KDA 4.3(2위)로 경기를 상대적으로 짧게 치르면서도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LEC에서 가장 긴 경기는 섬머 시즌 4주 차 첫날 열린 로그와 오리진의 경기(46분 13초)이다. LCK 섬머 시즌 최장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의 경기(51분 53초)로 LCK가 5분 더 긴 기록을 가지고 있다. LEC 3주 차 G2 e스포츠와 프나틱의 최단 경기 기록(25분 05초)도 LCK 최단 경기 기록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설해원 경기(16분 54초)에 비교해 9분 이상 차이가 났다.

라인전 단계에서 강력함을 알 수 있는 15분 골드 격차 기록은 로그가 +1,298골드로 1위를 기록했다. LCK에서 가장 스노우볼을 빨리 굴리는 담원 게이밍(+3,055 골드)과는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보였다. 로그 미드 라이너 '라르센'은 +538 골드로 15분 골드 격차 기록에 개인 1등을 기록해 LEC의 떠오르는 신예 미드 라이너로 입지를 곤고히 했다.

이 밖에 이번 섬머 시즌 LEC에서 가장 많이 픽된 챔피언(이즈리얼, 44회), 가장 많이 금지된 챔피언(칼리스타, 60회), 가장 승률이 높은 챔피언(케이틀린, 80%)에 모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뽑혀 이번 시즌 LEC는 봇 라인이 메타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2020 LEC 서머 플레이오프는 현재 단 두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6일 G2와 로그가 결승전 진출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며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날 7일 프나틱과 우승을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