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vs 북미 최강은 작년 그랜드 파이널에서 결정 났지만, 올해는 시즌 중에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리그가 2021 시즌부터 동부-서부 지역으로 팀을 나눠 진행한다. 단순히 팀을 나눈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토너먼트의 우승팀이 다른 지역 대표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0시즌은 해당 지역 토너먼트로 끝나면서 지역 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면, 이제는 시즌 중 경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3일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은 두 지역의 스타일 차이에 관해 언급했다. 댈러스 퓨얼의 '도하' 김동하는 "경쟁전부터 지역 간 차이가 느껴진다"며 "한국에서 레킹볼 중심의 경기 양상이 나오는데, 여기 미국은 라인하르트를 중심으로 한다"고 두 지역 간 메타 차이를 언급했다.

▲ 현 메타 핵심 픽으로 뽑히는 레킹볼

이에 관해 서울 다이너스티 '제스쳐' 홍재희는 "그동안 서부와 동부가 경기를 할 일이 없었다. 강팀이 해당 조합으로 승리를 이어가면 그게 지역 메타가 된다. 최상위권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나머지 팀이 이를 따라간다"며 지역 메타가 차이나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탱커를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의 메타가 크게 갈리는 상황. 상하이 드래곤즈의 '어스터' 정준은 동부 메타에 관해 "힐러진에도 변화가 있다. 연습 경기를 할 때, 메르시-브리기테나-젠야타를 뽑아 레킹볼을 굴리는 팀이 많아졌다"며 다른 역할군에도 변화가 생겼음을 알렸다.

올해 동부로 넘어온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 이재혁은 "우리가 라인 조합을 활용했을 때, 레킹볼-윈스턴의 돌격 조합을 주로 쓰는 아시아 팀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메타 간 격돌이 있음을 예고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서부 상위 2개 팀이 하와이로 이동해 아시아-하와이 간의 다이렉트 라우팅 연결 방식으로 토너먼트를 치를 계획이다. 월마다 진행하는 지역 토너먼트를 통해 세계 최강팀과 메타가 가려진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